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네 번째 한국전참전용사 회고영상 공개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네 번째 한국전참전용사 회고영상 공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9.2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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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먼로 호주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과 인터뷰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존 먼로 호주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은 1953년 20살 나이에 호주 정규군에 입대했다. 그의 첫 근무지는 한국. 선박편으로 일본을 거쳐 부산으로 간 그는 서울로 가는 열차에 올라탔다. 총알구멍이 가득한 열차였다. 열차에 내려 그가 탄 트럭은 3대대 A소대로 갔다. 경계와 정찰 업무를 주로 하는 부대로, 그곳에서 그는 적군의 동태를 살피고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바깥 상황이 너무 복잡해서 이유를 잘 알 수 없지만, A소대는 서울고아원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처음으로 한국인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멋진 날들이었습니다.”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2023년)을 앞두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을 디지털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최근 네 번째 참전용사 회고영상을 공개했다.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와 민주평통 멜버른지회가 함께 만든 이 영상에서 존 먼로 회장은 20살 젊은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강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던 당시 한국의 매서운 날씨를 떠올렸다. “눈이 오고 또 왔다. 호주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혹한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정전협정이 계속되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는 앞서 3편의 참전용사 회고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4월엔 필리핀 참전용사인 어거스토 플로레스 예비역 대령, 지난 6월엔 호주 해군 구축함의 승조원으로 1952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윌리엄 피츠제럴드 씨, 그리고 지난달엔 뉴질랜드군에 자원입대해 해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다니엘 예비역 장교의 이야기를 유튜브에 올렸다. 모든 영상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아태지역회의의 디지털 기록관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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