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출범식...동경에 한인회 두개로
일반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출범식...동경에 한인회 두개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9.2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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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일본 동경에 있는 리가로얄호텔에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일반사단법인 발족식과 총회가 열렸다. 사진 앞줄 흰옷 입은 여성이 김운천 신임 회장.
지난 9월 20일 일본 동경에 있는 리가로얄호텔에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일반사단법인 발족식과 총회가 열렸다. 사진 앞줄 흰옷 입은 여성이 김운천 신임 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6월 치러진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 선거를 불법 선거로 규정하고 선거 무효와 회장 재선출을 주장해 온 재일본한국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일반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출범식을 가졌다. 일반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9월 20일 일본 동경에 있는 리가로얄호텔에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일반사단법인 발족식과 총회를 개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전희배 고문, 박재세·이옥순 전임 회장을 비롯한 비대위 위원들과 김순차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이정자 동경민단부인회 회장, 김규환 신주쿠상인연합회 회장, 오영석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명예회장, 신경호 2·8한인미래회 회장 등 현지 한인사회 인사 100명이 참석했다.

전희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비대위가 만들어진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2001년 5월 설립한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20년 넘게 활동해 온 단체로 전임 회장이 후임 회장을 추대하고 물러나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왔지만, 두 번의 임기를 마친 8, 9대 회장이 이사회 의결을 무시하고 어느 날 갑자기 옥상옥 조직인 소위 ‘한인회 중앙회’ 회장이 됐다. 그리고 재일본한국인연합회를 동경한인회로 격하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겼고 11대 회장에 출마한 현임 회장을 무리하게 낙마시키며, 말 잘 듣는 위성집행부를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이런 이유로 이사회 참석자 과반수 의결로 비대위를 구성키로 했고 당시 부회장, 부이사장, 고문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만들어 5개월 동안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김운천 전 부회장을 일반사단법인 회장으로, 유금상 전 부회장을 일반사단법인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김운천 신임 회장은 동경 신오쿠보에서 요식업과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제구호 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체인 ‘사랑의 나눔’에서 회장으로 봉사해왔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러 뜻있는 분들과 이렇게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됐다”며, 한인사회의 통합, 한인사회 구성원에 대한 권익 보호를 약속했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1980년대 말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이 만든 한인회다. 일본 언론들은 이들을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동포들과 구분해 '신정주자(뉴커머)'로 부른다. 신정주자들은  2001년 5월 이 단체를 설립해 동경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일본 다른 지역에서도 신정주자 중심의 한인회들이 생겨났다.  2017년엔 지역 단체들을 묶는 재일본한국인연합회총연합회가 발족하고, 2020년 11월 총연합회에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중앙회로 바뀌었다. 지역 한인회들이 중앙의 지휘를 받는 산하단체로 되는 형식이었다.  이것이 동경 신정주자 사회 분열의 씨앗이 됐다.

이번에 일반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동경에서는 한인회가 두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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