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박균희 전 미주총연 회장이 국승구 김병직 공동회장에 대해 ‘악의적 방해’혐의로 5백만 불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박균희 전 회장이 지지한 또 다른 미주총연이 9월 24일 출범식을 가졌다.
또 다른 미주총연은 이날 르세상스 달라스 노스호텔에서 총회를 갖고, 박균희 전 회장의 이임식과 정명훈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새로이 취임한 정명훈 회장은 앞서 미주총연 조정위원회 명의로 공고된 선거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선출됐다.
이날 총회 참가자 회원 등록은 취임 당일까지 이뤄졌으며, 참가 회원 수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균희 전 회장과 유진철 전 회장, 이정순 전 회장도 참여했다.

박균희 전 회장이 제29대 국승구 김병직 전 회장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데다 정명훈 미 중남부연합회장이 새로운 미주총연 회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두 미주총연은 다시 소송에 휘말릴 전망이다.
우선 박균희 전 회장이 제29대 미주총연 국승구 김병직 공동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국승구 김병직 회장 측으로서는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주총연은 긴 분규 끝에 지난 2월 덴버 총회에서 극적인 통합을 이루고, 이어 5월 라스베이거스 통합총회에서 단합을 과시했다. 외교부와 주미대사관도 이 같은 단합을 인정해 지난 7월 분규단체 지정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10월 4일부터 7일 인천에서 열리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국승구 김병직 공동회장이 이끄는 미주총연을 공식 초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