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남아공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함께 즐겼다.
남아프리카공화국한인회(회장 전소영)는 “지난 9월 24일 요하네스버그 미드랜드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가위 페스티벌을 열었다”면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내왔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3년 만에 개최한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오징어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줄다리기, 제기차기 게임을 했다. 진행 요원들은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옷을 입고 진행을 도왔다. 한인회는 최종 우승자에게 4560R(랜드, 남아공 화폐), 2등은 2280R, 3등은 1140R를 주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밥, 닭강정, 만두, 치킨, 떡볶이와 현지 음식인 버블티와 할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됐다. K-POP 상품과 화장품 판매 부스 그리고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됐다.
러스텐버그 라마코카 지역 학생들은 풍물놀이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전통의 날(Heritage Day)에 걸맞게 남아공 현지 전통춤을 보여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남아공 현지에 있는 K-POP 동아리와 BTS 팬클럽의 특별 공연도 진행됐다.
박철주 주남아공한국대사는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한가위 축제가 올해 다시 열리게 되어 기쁘다. 이런 뜻깊은 행사가 더 많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남아공 한인 기업들과 카타르 항공, 삼성, LG, 코트라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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