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의 밤 성황리에 개최… 양당 재외동포 위원장도 참여
미주총연의 밤 성황리에 개최… 양당 재외동포 위원장도 참여
  • 고양시=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0.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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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려… 150여 명 참여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회장 국승구 김병직)가 개최한 미주총연의 밤이 10월 3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소노캄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주총연은 10월 4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앞두고 이 행사에 참여하는 미주지역 한인회장들과 국내외 내빈들을 초청해 미주총연의 밤을 개최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미주이민 출발 100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미주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에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폴송 미주총연 총괄수석부회장인 준비위원장을 맡고 박경덕 미주총연 사무총장이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 정식이름은 ‘미주한인회장연합회의 밤’이다.

행사는 오후 4시 사전공연으로 시작됐다. 본 행사가 시작한 오후 6시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사전공연에는 평양아리랑예술단과 평화누리예술단, 소프라노 최성인, 가수 진소리, 경기 명창 이명희, 국악 가수 안소예, 4인조 걸그룹 인터비디, 트로트 가수 서향 조희정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사전공연 사회는 아나운서 김현경과 탤런트 전해룡이 맡았다. 본행사는 국승구 미주총연 공동회장의 인사말로 막이 올랐다. 국 회장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남북통일보다 어렵다는 미주총연의 통합이 올해 초 이뤄졌다”면서, “미주총연의 여러 회장님이 똘똘 뭉쳐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을 되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개최지역인 고양시의 이동환 시장이 축사를 했다. 그는 “고양시가 특례시로 승격된 원년에 미주총연의 밤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다”면서, “꽃박람회가 열리는 고양시에 미주지역 우리 한인 기업들도 많이 들어와 달라”고 주문했다.

(왼쪽부터) 국승구,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회장
(왼쪽부터) 국승구,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회장

홀트아동복지회에 대한 기금 전달식도 열렸다. 국승구 김병직 공동회장과 서정일 이사장이 나와 “조국에 작으나마 봉사하는 마음을 전달한다”면서 김봉환 홀트아동복지회장한테 기금을 전달했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과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이어 축사를 했다. 김덕룡 이사장은 “미주총연이 7년 만에 정식 초청을 받고 온 것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면서, “세계한인의날이 이제 제 위치를 찾은 것 같다”고 격려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미주총연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7년 만에 통합을 이뤘다”면서, “권위는 동포사회에서 나오고 이를 이끌어내는 것은 지도부이니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도 축사를 했다. 심 회장은 “오늘은 단결을 과시하는 뜻깊은 모임”이라면서 “세한총연도 250만 미주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왼쪽부터)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이어 의원들의 축사가 시작됐다. 축사는 고양시 의원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으로부터 시작됐다. 심 의원은 “재외동포 36%를 차지하는 미주동포들의 할 일이 많다”면서 “미주총연이 재외동포기본법 제정과 동포청 신설에 힘을 모아달라”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임종성 의원은 축사에서 “재외동포는 경제참사관이자 공공외교관, 평화대사”라면서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뜨겁게 맞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도 무대에 올라 “윤석열 정부가 공약인 동포청을 신설한다”면서, “오늘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도 재외동포청 신설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내 동포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을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라스에서 출범한 또 다른 미주총연에 대해서는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한 바 있으나, 국승구 김병직 미주총연에 대해서는 통합에 대한 축하는 물론 미주총연이라는 용어도 일절 쓰지 않았다.

(왼쪽부터) 김석기, 임종성, 심상정 의원
(왼쪽부터) 김석기, 임종성, 심상정 의원

이어 장대현 미주총연 행정부회장이 나와 양당 재외동포위원장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미주총연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은 △재외동포들한테 맞춤형 대화 통로를 개설해달라 △재외동포 참정권을 확대해달라 △복수국적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50세로 하향 조정해 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만찬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 신필영 전 미주총연 회장, 최연숙 조배숙 조명희 이언주 배현진 의원 등도 참석했다.

미주총연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는 10월 4일에는 해병대 사령부도 들러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미주총연은 10월 1일 현충원을 참배하고, 국회와 서울시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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