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회장 국승구 김병직)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단장 여건이)이 내년도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주재하는 공동의장이 됐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는 10월 4일 오전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대회 공동의장을 선출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은 대회를 주재하며, 대회 의제를 조율하고 대회에 참석하는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을 접견하는 일을 맡는다.
내년은 더욱이 우리 선조들이 해외 이민선 갤릭호를 타고 미국에 도착한 지 120주년을 맞는 해다. 1902년 12월 22일 인천 월미도에서 출발한 한인들은 다음 해인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해 사탕수수밭에서 일했고, 그 뒤 이민이 금지된 1905년까지 7천여 명이 더 하와이로 떠났다.
미주지역에서는 하와이에 첫 이민자들이 도착한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지정해 각지에서 성대하게 기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분규가 지속돼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하지 못하다 통합에 성공해, 7년 만에 외교부 공식초청을 받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미주총연이 내년도 대회 공동의장이 되면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미주 각지에서 열리는 미주한인의 날 행사도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미주총연 측은 내년도 대회를 더욱 뜻깊고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재일민단은 물론, 대륙별 총연과도 협력해 의안들을 조율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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