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안 왔다”… 세계한인회장대회 불참은 이례적
“윤 대통령 안 왔다”… 세계한인회장대회 불참은 이례적
  • 인천=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0.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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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의 날에 한덕수 국무총리 참여… 여야 정쟁 구도 설도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짧은 환영사를 대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짧은 환영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 안왔다”… 세계한인회장대회 불참은 이례적

(인천=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에서 열린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세계한인의 날 행사에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에 박진 외교부 장관을 통해 세계 각지 한인회장들 모국 방문을 환영한다는 짤막한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은 재임기간 해외순방을 떠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는 게 그간의 관행이었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 취임 첫해에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인데다 그간 코로나로 참석하지 못했던 각지 한인회장들이 대거 참석한 대회여서 윤 대통령의 불참이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내 체류하면서도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불참한 이유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불참의 이유는 코로나 문제다. 해외 각지에서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여서 코로나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세계적으로 주춤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방침 해제, 출입국때 PCR 검사 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여서 코로나로 인한 불참설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관측이다.

또 하나의 해석은 여야 정쟁 구도에서 보는 시각이다. 보수-진보 진영 사이에 정부가 바뀌면 이전 정부에서 임명하는 정무직 기관장들이 바뀌는 것은 관행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윤석열 정부도 그 같은 관행을 따르지 않나 하는 관측이다.

현재 재외동포재단을 이끌고 있는 김성곤 이사장은 민주당 정부에서 임명됐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의 불참이 김성곤 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대한 사실상의 사퇴 압박이라는 것이다.

최근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감사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세계 한인커뮤니티 대표들이 모인 축제의 장에 대통령의 불참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해외순방 시 동포사회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역대 정부가 이루지 못한 재외동포청 설립도 이번 정기국회 기간 안에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빠르게 설립하겠다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의 불참에는 여야 정쟁구도가 아닌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와 함께 열리는 올해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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