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월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동포사회의 숙원인 재외동포청 신설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은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한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에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64개국 300여 해외한인회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인천은 한인 해외 이주의 첫 출발지다.
한덕수 총리는 “오늘 열여섯 번째를 맞는 세계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와이를 향하는 첫 이민선이 떠났던 바로 이곳 인천에서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우리 동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계 속에서 한민족의 기상을 떨치고 우리 국민의 큰 자랑이 된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한 “재외동포 여러분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우리 한인사회가 성장할수록 대한민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는 동포 여러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비대면 온라인으로도 진행됐다. 한덕수 총리의 기념사 전에는 해외 한인 이주 역사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다.
한편 외교부는 세계한인의 날 기념 정부포상자 ‘최종’ 명단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7월 25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부포상자 ‘후보자’는 모두 153명(단체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