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주스리랑카한국대사관(대사 정운진)이 4354주년 개천절을 맞아 지난 10월 5일 스리랑카 콜롬보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대한민국 국경일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 수실 프라마자얀타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스리랑카 정부 인사들과 각국 외교관, 우리 동포를 포함해 약 800명이 참석했다. 대사관이 외부 손님들을 초청해 국경일 리셉션이 치른 것은 코로나 확산 이후 3년 만이다.
정운진 대사는 기념사에서 “2022년은 한국과 스리랑카가 수교를 맺은 지 45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45년 동안 양국관계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강조하고 “한국 동포사회가 한-스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정 대사는 또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30 세계박람회에서 한국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사관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이날 홍보부스도 운영하고 홍보영상도 상영했다. 이와 함께 한식 코너를 마련해 한국 음식을 홍보했다.
수실 프라마자얀타 교육부장관은 축사에서 “한-스 양국은 지난 45년 동안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한국의 경제성장을 스리랑카도 배우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수실 장관은 또 “2021년 스리랑카 정부가 한국어를 고교과목으로 공식 채택했고, 2023년 대입 시험과목에 한국어를 포함했다”고 말하고 최근 재스리랑카 한인사회가 스리랑카 학생들을 위해 시험용 종이를 기부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리랑카 태권도협회 의장인 이기수 국기원 사범이 이끄는 스리랑카 육군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과 K-POP 페스티벌 우승자들의 댄스 공연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