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광훈 회장, “대양주총연 총회 때 6.25 참전용사 초청할 것”
현광훈 회장, “대양주총연 총회 때 6.25 참전용사 초청할 것”
  • 인천=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0.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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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에 직접 식사 서빙할 계획”… “정운찬 전 총리 특강도”
현광훈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인천=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인천 이민사박물관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올해는 하와이 사탕수수밭으로 이민단이 떠난 지 120주년을 맞는 해다. 1902년 12월 22일, 하와이 첫 이민단 121명이 인천 제물포에서 일본우선회사 현해환(겐카이마루)에 승선, 일본 나가사키 항을 향해 2일간의 항해에 올랐다. 이들은 12월 24일 나가사키 항에 도착해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을 받고, 하와이로 가는 미국 태평양 횡단 기선 갤릭호(S.S Gaelic)에 탑승했다. 처음 121명이 인천 제물포를 떠났으나 일본에서의 신체검사에서 19명이 탈락, 102명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였다.

이런 연유로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인천에서 열렸으며, 과거 제물포항에 들어선 인천이민사박물관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현광훈 대양주한인회장과의 대화는 이 프로그램 때였다. 호주 퀸즐랜드한인회장을 역임한 현 회장은 올해 7월 1일부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을 맡았다.

대양주한인회는 호주 뉴질랜드 등 9개국 27개 한인회로 구성돼 있다.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대양주에서 20명이 참여했다고 현 회장은 밝혔다.

“내년 2월 2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대양주총연 정기총회 및 워크샵을 개최합니다. 인천 세계한인회장대회 때 임시총회를 열고, 내년도 정기총회와 워크샵 일정을 결정했어요.”

현 회장은 이렇게 소개하며,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당시 퀸즐랜드대학에 강연이 잡혀있는 정운찬 전 총리도 초청해, 워크샵에서 특강을 하게 될 것이라고 현 회장은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퀸즐랜드한인회와 함께 골프대회도 즐기고, 또 주변 관광 일정도 잡혀있다고 한다.

인천 이민사박물관
인천 이민사박물관

“이번 총회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날 점심에는 대양주 총회에 참석하는 지역 회장님들이 참전용사들한테 식사를 직접 서빙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6.26 참전용사를 초빙하는 아이디어는 현 회장의 개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현 회장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청소업과 함께 한식당도 두 개를 경영하고 있다. 그는 설명절 때면 참전용사와 가족 80-100명을 초청해 식사 대접을 해왔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을 대양주총연 행사로 연결시킨 것이다.

대양주총연은 정기총회에서 각 지역 한인회들의 활동과 애로점을 듣고 논의하는 한편, 뉴질랜드 남섬인 크라이스트처치에 영사출장소 설립 청원 같은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1985년 호주로 이민 간 현광훈 회장은 호주 관세청에서 4년을 근무한 후 독립했다. 2004년부터 2년간 캔버라한인회장도 지냈으며, 2005년 브리즈번으로 옮겼다. 브리즈번이 속한 퀸즐랜드한인회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맡았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인천 이민사박물관을 방문한 현광훈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오른쪽)과 박병남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장<br>
인천 이민사박물관을 방문한 현광훈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오른쪽)과 박병남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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