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정책 기조 변화”… 석동현 민주평통사무처장, 해외협의회에 편지
“통일정책 기조 변화”… 석동현 민주평통사무처장, 해외협의회에 편지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1.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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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환경, 혼란 있을 수도”… “자문역할 제대로 수행해달라”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민주평통 석동현 사무처장이 민주평통 국내외 협의회장들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 자문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를 담은 편지를 11월 1일 발송했다.

이는 지난 10월 14일 자로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석 처장이 평통 협의회장들을 상대로 인사를 겸해 보낸 첫 편지다.

그는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임기 중간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통일·대북정책 기조가 변화하는 여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달라진 환경에 지역에서도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개했다.

석 처장은 “윤석열정부는 헌법의 명령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기반으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 비핵화 단계에 따라 정치·경제·군사적 협력을 하는 ‘담대한 구상’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윤석열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단합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어 석 처장은 편지 말미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정부에서 추구하는 평화 통일정책의 자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협의회장님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협의회장 및 자문위원들이 윤 정부의 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을 의식해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평통은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해외지역회의를 개최한다.

제20기 민주평통은 지난해 9월 1일 출범했으며,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다. 20기 출범이후 정부가 바뀌면서 지난 10월 11일에는 김관용 수석부의장이, 10월 14일에는 석동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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