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OC)한인회장 선거에 조봉남 현 한인회 이사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조봉남 이사장은 11월 7일 OC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공탁금 2만5천 달러와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했다.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20명 이상의 이사 명단, 거주지 증빙 서류, 중범 전과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법원과 DMV(차량관리국) 기록, 한인회관 리모델링 관련 융자금 상환 의무 준수 서약서 등 9개다.
선관위는 7일 동안 조 후보가 제출한 서류들을 심사해 14일 정오 한인회관에서 당선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봉남 후보의 출마를 돕기 위해 사전에 정관개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OC한인회는 “만 3년 이상 OC에서 거주한 자 또는 현재 OC에 거주하고 있으며 만 5년 이상을 OC 내에서 거주했던 자”로 2020년 12월 30일 정관을 개정했는데, 조봉남 후보는 오랫동안 OC에 거주했으나 최근에는 OC 인근 지역에서 살았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간 조봉남 후보는 처음에는 부동산업에 종사하다가 플라스틱백 공장을 차려서 20년 동안 운영했다. 그는 1999년부터 2000년까지 OC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했고, OC상공회의소 전임회장들의 모임인 상우회 회장도 10년간 맡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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