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만 '40대 총리' 김태호 내정자는 누구?
39년만 '40대 총리' 김태호 내정자는 누구?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08.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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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내정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무실을 나서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 총리 후보자는 1971년 김종필 전 총리 이후 39년 만에 40대 총리에 오르게 된다.
8일 오후 청와대가 발표한 개각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후임 국무총리에 내정됐다.

김 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로 '40대 총리'다. 이는 지난 1971년 당시 45세였던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가 11대 총리로 임명된 후 39년 만이다.

청와대도 이 점을 강조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개각 관련, "농민 출신의 입지전적인 인물인 40대 전 도지사를 총리 후보자로 선임한 데서 나타나듯이 한마디로 '소통과 통합의 젊은 내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창 출신으로 가조초교, 가조중, 거창농림고. 서울대를 나왔다. 그는 서울대 강사를 지내다가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1995~1997)을 맡아 정치에 입문했고 제6대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를 지내기도 했다.

교육학 박사로 '농촌사회문제론', '농촌지역사회개발론' 등을 저술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경남도지사를 2004년부터 2010년 6월까지 연임한 후 올해 초 6.2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해 관심을 모았었다.

한편 그는 재임시절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경력이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9월 실국장 간부회의에서 "낙동강 사업은 절체절명의 과제로 이 사업 때문에 다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복지예산 확보에 차질이 있다는 말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내정자는 한 때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은 '무혐의 내사 종결' 처리했다. 그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8일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동의하기 어려운 비리혐의자를 MB식 세대교체의 중심인물로 간택한 것"이라면서 "쇄신의지는 고사하고 대통령 스스로 집권여당과도 소통하지 않은 일방독주 개각임을 실토한 것이나 같다"고 비난했다.

김 내정자는 경남지사 재임시 '평양 장교리 소학교 건립'과 '경남통일딸기 생산' 등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에 나서기도 했었다. 2007년에는 90여명 경남도민대표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민항기로 방북길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는 2009년 9월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공무원노조를 압박한 바 있다.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 프로필


▲1962년 경남 출생 ▲거창농림고교 서울농대, 교육학박사 ▲경남 거창군수 ▲환경실천연합 정책위원장 ▲경남도의회 의원 ▲경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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