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은 전 미주상공총연회장, “세계한상대회 10년이 사라졌다”
홍성은 전 미주상공총연회장, “세계한상대회 10년이 사라졌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2.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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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발간 책자에 20년사만 기록… “민간이 한 행사는 왜 안넣나?” 지적
홍성은 전 미주상공총연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한 것만 한상대회이고, 그 전에 민간이 한 것은 한상대회가 아닌가요?”

홍성은 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으로부터 이런 항의의 목소리를 들은 것은 지난 11월 울산한상대회때였다.

재외동포재단은 울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에 맞춰 ‘세계한상대회 20년사’를 출간했다. 이 책이 울산 컨벤션센터의 한상대회 행사장에 배포된 뒤, 홍성은 회장이 항의를 해온 것이다.

이후 홍 회장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은 것은 12월 4일이었다. 부인의 건강검진을 위해 울산 한상대회를 마치고도 한국에 일시 머물고 있다고 했다.

“첫 세계한상대회가 열린 것은 1993년 9월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였습니다.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첫 대회를 세종문회회관에서 성대하게 개최했습니다.”

당시 홍성은 회장은 일본의 한창우 마루한 회장과 함께 이 대회 공동대회장을 맡았다고 한다. 이때만 해도 현재의 양창영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이 등장하기 전이었다고 홍 회장은 소개했다.

1993년에 열렸던 세계한인상공인대회. 사진 가운데가 한승수 전 장관.

“당시 상공부 장관을 갓 지낸 한승수 전 장관을 이사장으로 해서 출범했어요. 지금은 타계한 김철범 국방대 교수, 당시 이명박 의원 등이 참여했고, 장문섭 당시 세총 사무총장이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승수 장관이 주미대사로 발령받으면서 김덕룡 장관이 이사장을 이어받고 또 장문섭 사무총장이 내부 갈등으로 세총 사무총장을 물러나면서 양창영 전 의원이 세총 사무총장을 맡아 무려 30년 가까이 변하지 않는 체제를 굳혀왔다고 홍 회장은 설명했다.

“제2회 세계한상대회는 이듬해 롯데호텔에서 개최했어요. 성대한 대회였습니다. 그 후 해외를 돌아가면서 한상대회를 치렀는데, 권병현 제3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정부 주도 한상대회를 개최하면서 매경과 공동개최로 바뀌었습니다.”

홍 회장은 이렇게 소개하며 “재외동포재단이 세계한상대회 20년사를 내면서 민간이 개최한 10년의 대회를 뺀 것은 한상대회 역사를 10년이나 잘라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과의 대화는 서울 시청앞 플라자호텔 커피샵에서 이뤄졌다.

93년도에 열린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한 홍성은 전 미주상공총연회장(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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