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차관 때 MB와 인연 "현장 중심으로 일하겠다"
이재훈(55·사진)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8일 "친서민·중소기업 정책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용창출과 직결된 신산업을 개발하는 것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연락을 받고 이날 급히 귀경한 이 내정자는 서울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현장 중심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최경환 장관이 정치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면서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내정자는 에너지·자원개발을 담당하는 지경부 2차관을 지내면서 '자원 외교'를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과 직접 대면할 기회가 많았다. 특히 한나라당이 완패(完敗)했던 지난해 4·29 재·보선 당시 연고가 없던 부평을에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해 불리한 상황에서도 '관료답지 않은 파이팅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 그가 광주 출신이라는 점도 발탁 배경이라는 해석이다.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과 에너지산업심의관, 주미 대사관 상무관 등 산업·통상·에너지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노무현 정부 때 산업자원부 2차관을 지내다가 이명박 정부 들어 명칭이 바뀐 지경부 2차관으로 계속 근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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