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소매치기가 많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파리 지하철에서 우리말로 나오는 안전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12월 19일부터 파리 주요 지하철역에서 한국어 안전방송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어 안전방송이 나오는 지하철역은 샹젤리제 거리역, 루브르 박물관역, 몽마르트역, 에펠탑역, 노트르담역, 트로카데르 정원역 등 6곳이다. 파리 지하철 노선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고 주요 관광명소를 이어주는 역들이다.
안전방송은 성탄절 주간부터 새해 첫 주까지 그리고 부활절 방학 기간 그리고 여름 방학 기간에 들을 수 있다. 소매치기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다.
대사관은 지난 3개월 동안 파리지하철공사와 안전방송과 관련해 협의를 해 왔다. 올해 휴가철에는 하루에 20건이 넘는 신고를 받을 정도로 소매치기를 당하는 한국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파리 지하철역 내 한국어 안전방송 시행으로 우리나라 관광객의 소매치기 피해 예방과 우리 국민 및 재외동포의 자부심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도 피부에 와닿는 재외국민보호 활동을 지속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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