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힙킨스[사진=페이스북]](/news/photo/202301/46674_67954_1656.jpg)
(오클랜드=월드코리안신문) 이혜원 기자
크리스 힙킨스가 노동당의 새로운 지도자 겸 제41대 뉴질랜드 총리가 됐다.
뉴질랜드의 집권당인 노동당은 1월 22일 열린 대의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크리스 힙킨스를 차기 총리로 지지했다. 뉴질랜드는 의원내각제 국가여서 집권당 지도자가 총리가 된다.
크리스 힙킨스는 인사말에서 “생활비와 뉴질랜드 가정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 내각 회의를 열어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정책을 폐지해 나가겠다”며, “많은 국민들이 정부가 개혁 프로그램에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너무 멀리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임 부총리에는 처음으로 태평양 섬나라 출신의 카멜 세풀로니(Sepuloni)가 선출됐다. 세풀로니는 “크리스 힙킨스 차기 총리의 모든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부총리로 선출된 것을 겸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풀로니는 또 “자신은 자랑스러운 사모아, 통가 그리고, 뉴질랜드 유럽인”이라며, “자신은 다문화 유산을 가진 뉴질랜드인 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2008년 노동당 비례대표로 남태평양 통가(Tonga)계 최초의 국회의원이 된 그는 2017년부터 사회 개발부, 고용부 장관을 지냈다.
사임을 선언한 아던 총리는 올해 총선 일자를 10월 14일로 발표하고 자신은 4월경에 국회를 떠날 것이라고 말해, 보궐 선거는 치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지도자는 크리스 힙킨스가 차기 총리가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지도자는 “현 상황에서 노동당 지도부를 바꾸는 것만으로 현안을 풀어가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크리스 힙킨스는 아무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의 각료였다”며 “뉴질랜드 국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해낼 수 있는 국민당 정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