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외교부가 서아프리카 바다 기니만에서 일하는 우리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 31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기니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었다.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주재한 이 회의에는 가나, 가봉, 나이지리아, 세네갈,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등 기니만 연안에 있는 우리 공관의 대사 또는 분관장이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기니만에서는 284건의 해적 피해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 세계 해적 사건 가운데 약 35%에 이르는 수치다.
지난해 11월엔 코트디부아르와 가까이에 있던 기름 운반선이 해적들에게 나포되는 사건도 일어났다. 해적들은 하루 동안 선원들을 억류하고 배에 있는 기름을 빼앗고 달아났는데 선원 17명 중에는 한국인 선원도 2명 있었다. 현재 기니만에서는 우리 선원 130명이 46척의 국내 또는 해외 선박에서 일하고 있다.
최영한 실장은 ‘기니만 지역 공관장 회의’에 앞서 바시르 유수프 자모 나이지리아 해양행정안전청장을 만나고, 라고스 교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라고스에는 주재원을 포함해 우리 교민 3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교부가 지난 1월 31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기니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었다.[사진제공=외교부]](/news/photo/202302/46767_68019_535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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