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2월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Oficina Cultural Oswald da Andrade에서 ‘브라질 이민 일기’ 시사회가 열렸다.
‘브라질 이민 일기’는 주상파울루한국총영사관이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인 이규석 씨가 감독을 맡았다.
브라질 한인 이민 역사는 1963년 시작됐다. 1962년 12월 18일 네덜란드 선박 치차렌카호가 부산항에서 한인 103명을 태우고 2개월 가까운 긴 항해 끝에 1963년 2월 12일 브라질 산토스항에 도착했는데, 이것이 1962년 3월 해외이주법이 제정·공포된 뒤 첫 번째 대한민국 공식 이민이었다.
주상파울루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시사회에는 권명호 브라질한인회장, 김요준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박동수 브라질한인회 고문, 한병돈 한인타운발전회 부회장 등 다큐멘터리에 참여한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규석 감독은 첫 번째 이민선을 타고 온 백옥빈 씨를 비롯해 브라질 한인들과 인터뷰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브라질 교육부 추천도서로 선정된 <GO>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85년 브라질로 이주한 그는 브라질 광고회사에서 일했고 <GO>뿐만 아니라 소설 <미스터 블루스와 레이디 재즈>, <상상의 삶> 시 <자살하는 사람들의 생존법>도 발표했다.
마지막 편집 작업 중인 ‘브라질 이민 일기’는 주상파울루한국총영사관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곧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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