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우리 정부가 중국에서 오는 한국 입국자들에게 다시 단기비자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2월 10일 진행한 중대본 브리핑에서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40일 만에 중국에 있는 우리 공관에서 이 업무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월 2일 우리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1월 27일 이 조치를 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예정보다 일찍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해제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지 않고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도 낮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국내 공항에서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 양성률은 1.4%에 그쳤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감소했으며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는 나타나지 않아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게 된 까닭을 설명했다. 그는 “입국자 대상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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