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전통문화 '산다여 축제' 유럽중심서 성공 개최
우리전통문화 '산다여 축제' 유럽중심서 성공 개최
  • 장형익 기자
  • 승인 2011.09.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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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독일 동포언론 우리신문

우리전통문화축제 '제3회 산다여 축제'가 유럽경제의 중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려 한국 문화의 얼과 효(孝)를 뽐냈다.

(사)문예원(대표 현호남)이 주최하고 (재)한국차생활예절교육원 '산다여'(이사장 현호임) 후원한 이번 제3회 산다여 축제는 지난 8월 26, 27일 양일간 프랑크푸르트 그뤼네부 시립공원내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한국정원에서 열렸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다도체험, 다식 만들기, 한지공예, 종이접기, 서예, 한복 입어보기, 큰절 배우기, 투호 놀이 등 한국문화에 생소한 도이치인들과 외국인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동포2세들도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우리전통문화를 익히려 노력했다. 27일 11시. 최 완씨의 사회로 풀이슬루에서 진행된 개회식은 현호임 재단법인 산다여 이사장의 개회사, 한원중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의 격려사,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신현태 해외한인무역협회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유제헌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현호임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예절을 바탕으로 한국 차문화를 소개하는 산다여 축제가 3회를 맞았다며 “이번 축제는 한국경제발전에 초석을 놓은 파독 광산근로자,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수연례를 특별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원중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산다여 축제 같은 한국전통문화행사는 한,독간의 문화적 교류와 상호이해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2세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한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된다면 우리와 다른 문화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찾아가는 능동적인 성숙한 인재로 자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호임 이사장과 현호남 문예원장 이하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축제가 성공을 거두기를 바랐다.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우리문화를 잘 보존하고 외국에 널리 알리며 우리의 위상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현호임 이사장에게 우리문화 홍보 및 보급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현태 해외한인무역협회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전 국회의원)은 “커피문화에 입맛 든 독일에서 다례시연으로 한국녹차 문화를 보급하며, 한복의 미를 알리고 전통혼례, 수연례, 성년식 등 우리의 효와 예를 홍보하는 현 이사장과 현 문예원장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성공을 기원했다. 유제헌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장은 ”우리민족이 평화를 사랑하는 홍익인간의 철학이 담겨있는 차원 높은 우리문화를 반만년 이어온 것을 전 세계가 인정한다.”고 말하고 축제 주최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재단법인 한국차생활예절교육원 산다여 다례지도자 기초반 유럽 제1기 과정 수료식이 거행됐다. 수료식에서는 현호남 문예원장이 교육과정 설명을 하고 현호임 이사장이 축하의 인사와 함께 이수자(이교숙, 구우진, 문영희, 노미자, 황춘자, 김수정, 양희순, 김춘토, 박영희, 김경실, 안정렬, 최경숙, 강호정, 이은경, 이혜경, 이경순)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박영호 재독경서향우회장 부부는 현 이사장과 현 문예원장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노고를 위로했다.

한편 정부의 도움 없이 사비를 털어 3회째 산다여 축제를 준비한 문예원은 오는 17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가을축제에서 전통예절교육과 함께 성년식을 시연할 예정이다. 

개회식을 마치고 바로 한국전통의 효를 알리는 행사로서 수연례가 진행됐다. 상차림 굄새의 높이가 바로 자손들의 효심(孝心)을 나타내듯 한자반(약50cm)높이가 넘는 밤,배,산자,다식,은행,감,사탕,사과,대추 등의 괴임상을 차려 놓고, 현호임 이사장의 진행으로 재독동포 남상복, 김화숙 ・ 정진호, 홍순자 부부의 칠순 수연례를 전통적인 예절법도에 따라 정중하고 엄숙하게 치렀다. 남상복, 김화숙 부부에게는 큰아들 남서우, 큰며느리 이희성, 작은아들 남호우, 작은며느리 김선영, 그리고 손주가 잔을 드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정진호, 홍순자 부부에게는 외아들 정민영, 외동딸 정지영이 잔을 드리며 “그동안 저희들을 잘 키워 주셨는데 아직 머리를 못 올려 송구하다.”며 만수무강을 빌었다.. 수연례를 마치고 이날 부모님의 수연례를 차린 자손들은 모든 하객들에게 뷔페한식으로 접대하며 앞으로도 부모님과 함께 늘 즐거운 여생이 되길 바랐다.
오후 2시부터는 어린이 생활다례 체험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화동들의 앙증맞은 동작 하나하나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3시 부터는 전통혼례가 진행됐다. 한국식으로 혼례를 올리고파 프랑크푸르트까지 날라 왔다는 네델란트 거주 입양인 출신 김준섭씨가 신부와 함께 한복에 사모관대를 하고 전통예법으로 혼례를 올렸다. 그는 한껏 만족하는 웃음을 보이면서도 눈시울을 붉히는 듯했다.
이날 산다여 다례지도자 기초반 유럽 제1기 과정 수료증을 받은 문예원 문하생들은 생활다례, 접빈다례 등을 시연하며 참석한 외국인들에게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복의 아름다움에 도취된 외국인들에게 한복입고 사진촬영하기, 예절배우기, 제기차기, 투호 놀이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기사제공 : 독일 동포언론 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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