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장 후보 “선관위 자격 박탈 인정 못 해”… 기자회견 열어
뉴욕한인회장 후보 “선관위 자격 박탈 인정 못 해”… 기자회견 열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2.20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광석 전 KCS 회장, 2월 17일 기자회견 열고 입장문 배포
김광석 전 KCS(뉴욕한인봉사센터, 가운데) 회장이 2월 17일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KCMB TV 동영상 캡쳐]
김광석 전 KCS(뉴욕한인봉사센터, 가운데) 회장이 2월 17일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KCMB TV 동영상 캡쳐]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김광석 전 KCS(뉴욕한인봉사센터) 회장이 자신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철회를 요구했다.

현지 한인방송 <KCMB TV>과 미주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관위의 자격 박탈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선관위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는 까닭을 입장문으로 정리해 한인 언론들에 배포했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2월 8일 뉴욕한인회장 입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김 전 회장과 2세대 진 강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 두 사람이 신청했는데 김 후보는 뉴욕에서 가장 큰 한인 봉사단체인 KCS를 30년 동안 이끈 1세대 한인이라는 점에서, 진 후보는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첫 번째 2세 후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렀다.

선관위의 서류 심사를 통과한다면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될 판이었다.

하지만 선관위(위원장 곽우천)는 지난 16일 (1)김 후보가 2017~2018년 이사로 일한 경력과 (2)1999~2001년 커뮤니티센터건립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을 뚜렷하게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며 김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는 한편, “진강 예비후보가 단독 후보로 등록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광석 전 회장은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에서 (1)과 관련해 KCS에 재직하던 2017년 3월 한인회 정관리뷰 회의에 참가했고 그 후 KCS가 이사단체로 선임됐다고 (2)와 관련해 1999년 이세종 회장이 한인회관을 커뮤니티센터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자신에게 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장 임무를 주었다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은 (1)에 대한 증거 자료로 2017년 뉴욕한인회 이사 명단을 공개한 현지 한인언론의 기사를, (2)에 대한 증거 자료로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세종 전 회장이 한국의 한 법무법인에서 관련 공증을 받는 장면과 사실 확인 증명서를 입장문에 첨부했다.

김 전 회장은 선관위가 철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시민 법정’을 구성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 법정은 △한인사회 원로 가운데 선임한 재판장 △한인사회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배심원 △한인사회 구성원 다수가 참여하는 투표권자들로 구성하고 이르면 오는 20~26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관위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후 3시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인회관에서 후보 정견 발표회를 개최하고, 오는 3월 4일 맨해튼에 있는 변호사협회 강당에서 한인회 정기총회를 열어 단독 후보 취임에 동의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