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제28회 설봉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2월 18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주뉴욕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설봉장학회는 이날 미국 북동부에 있는 대학 또는 대학원에 다니는 한인 학생 22명에서 장학금 2천 달러씩을 주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김의환 총영사도 참석했다.
설봉장학회는 고 류재두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60세 뒤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맨해튼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작은 신발판매상을 차리며 자신의 두 번째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서 생산된 낚시 사냥용 특수신발을 수입해 판매했고 사업이 잘되자 ‘프로 라인 매뉴팩처링’이라는 레저용 특수신발을 만드는 회사도 만들었다.
이 회사 설립으로 사업에 성공한 그는 1990년대 자신의 돈 200만 달러를 내놓아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재단이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델라웨어, 메인 등 북동부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을 돕도록 했다.
김의환 총영사는 이날 수여식에서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1994년부터 설봉장학회가 한인 차세대들에 대한 장학 사업을 이어오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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