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차 힘든 맨해튼 변호사회관?”… 뉴욕한인회장 선출 총회장소 논란
“왜 주차 힘든 맨해튼 변호사회관?”… 뉴욕한인회장 선출 총회장소 논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2.2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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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모두 퀸즈에서 총회… 장소 바꾸라는 성명도
2월 23일자 뉴욕일보
2월 23일자 뉴욕일보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뉴욕한인회가 오는 3월 4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변호사협회에서 총회를 열어 진강 제37대 한인회장 단독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려고 하자, 맨해튼 변호사협회가 총회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현지 한인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지난 2월 22일 ‘뉴욕한인회 총회 장소 변경 요청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문에서 “오는 3월 4일 정오 맨해튼 뉴욕시변호사협회 강당에서 한인회 정기총회를 열어 후보 정견 발표와 신임 투표를 한다는 계획을 한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퀸즈 플러싱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고, “다수의 한인이 모일 수 있는 베이사이드 퀸즈에 있고 한인들의 모금으로 설립한 KCS 강당에서 신임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진강 한인회장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맨해튼에 있는 변호사협회 빌딩에서 정기총회 장소를 정한 것은 한인들의 편리를 고려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성명문에 33대부터 36대까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어디에서 진행됐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도 첨부했는데 지난 4번 선거 가운데 3번이 뉴욕 퀸즈에서 진행됐고, 1번은 소송 때문에 무산됐다. 맨해튼에서 진행된 적은 없었다.

△33대 뉴욕한인회회장 선거= 2013년 3월 11일 퀸즈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 300여 명 참석. 과반 찬성해 민승기 회장 인준.
△34대 한인회장 선거= 2015년 소송과 분규로 무산.
△35대 한인회장 선거= 2017년 3월 4일 퀸즈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 282명 참석. 과반 찬성해 김민선 회장 인준.
△36대 한인회장 선거= 코로나 때문에 2019년 3월 2일 온라인, 우편으로 진행. 474표 중 473명 찬성해 찰스 윤 회장 인준.

뉴욕일보도 지난 2월 23일 “37대 뉴욕한인회 총회 장소 퀸즈로 옮기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현지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37대 뉴욕한인회 총회는 37대 한인회와 뉴욕한인사회의 축제다. 가능한 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37대 한인회의 수고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새로 선출되는 38대 회장을 축하하는 희망과 단결의 자리다. 그런데 왜 교통도 파킹도 불편한 맨해튼에서 그것도 일반 한인들에게는 낯선 뉴욕시변호사협회 강당에서 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많은 한인들이 “총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한인들이 가능한 더 많이 모여 의견을 모으는 것이다. 누가 봐도 퀸즈가 맨해튼보다는 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고 편리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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