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싱가포르한인회는 1963년 3월 설립됐다. 초대한인회장은 정원상 씨. 한인회는 7년 뒤 사무국을 갖추고 한인회비를 책정했다. 72년엔 한인회 회칙을 만들고, 73년엔 산하에 한글학교를 만들었다.

싱가포르한인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11일 베이 이스트 브릿지(Bay East Bridge)에서 ‘거북이 마라톤 걷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교민과 현지인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여해 가든스바이더베이, 플라이어, 마리나베이샌즈 등 싱가포르의 명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베이 이스트 다리를 함께 걸었다.

오전 9시엔 개회식이 열렸다. 최훈 주싱가포르한국대사, 한인회 김기봉 최석 노종현 고문, 최남석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장, 김종윤 월드옥타 싱가포르지회장 등 한인단체장들이 개회식장을 찾았다. 박재용 한인회장은 싱가포르한인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대면 행사로 치를 수 있게 도와준 후원 업체, 봉사자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교민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교류하고 친분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싱가포르 국제학교(UWC) 공연팀의 난타,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졌다. 개회식 전에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팽이 놀이, 비석 치기 등 게임을 했다.

이날 한인들이 걸은 거리는 약 6km. 걷기 코스 세 지점에서 받은 스티커를 갖고 돌아온 사람들은 샴푸, 바디워시, 핸드워시를 선물로 받았다.

최병천 기자cbcgeo@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