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한인문화회관 마련 위해 여론조사부터 하겠다”
“웰링턴한인문화회관 마련 위해 여론조사부터 하겠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4.1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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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장흠 웰링턴한인회장
이장흠 웰링턴한인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이장흠 뉴질랜드 웰링턴한인회장이 2년 더 한인회를 이끈다. 지난 4월 16일 열린 총회에서 16대 한인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2020년 7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한인회장으로 일한 그는 지난해 12월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한인회가 몇 개월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아가자 2년 더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15대 한인회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건강한 한인회 화합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인문화센터를 마련하는 게 웰링턴 한인사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웰링턴 시내에 2~3층짜리 건물을 사서 리모델링하거나 웰링턴시와 장기 리스 계약 형태로 한국형 문화센터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장흠 회장은 4월 18일 <월드코리안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웰링턴 한인사회에는 시니어들을 위한 복지시설과 다음 세대들을 위한 문화체험 공간 그리고 한인단체들이 정보를 공유할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한인문화회관을 마련하는 게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이 회장은 적어도 3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25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웰링턴시와 한국 정부의 지원과 한인 단체와 개인들의 후원을 받아 새 건물을 짓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부터 할 생각입니다. 어떤 용도로 그리고 어떤 규모로 한인문화회관을 마련할지, 예산을 얼마나 쓸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죠.”

웰링턴에는 한인 1천 명이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난 뒤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살고 있던 한인 2세대들과 유학생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인 웰링턴으로 건너와서 젊은 사람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이장흠 회장은 한국에서 삼성전자에서 일하다가 2003년 퇴사를 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떠났다. 2년 정도 영어권 나라를 경험하고자 했는데 20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고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2020년까지 웰링턴에서 유학교육원을 운영해 왔다. 지금은 weta라는 비즈니스, 유학, 투어,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한인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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