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 김미혜 해외기자)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교민 부부가 ‘월드 럭비 세븐스 2023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 선수들에게 푸짐한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조창원 월드옥타(World-OKTA) 아프리카 부회장과 부인 윤종희 사장이 지난 4월 30일 럭비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 선수들과 스텝들을 한식당 성북정으로 초대해 한국 음식을 차려준 것. 교민 부부는 지난해 9월에도 월드컵 럭비 7인제 국제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한 바 있다.
케이프타운에서는 지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월드 럭비 세븐스 2023 대회 1차 경기가, 28일부터 30일까지 2차 경기가 열렸다. 우리 대표팀은 1차 경기에서 11위를, 2차 경기에서 5전 2승 3패로 10위를 기록했다. 1위는 벨기에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23명, 스텝 3명이 참가했다. 한국선수단과 함께 성북정을 찾은 이명근 코치는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면 항상 한국 음식을 그리워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물심양면으로 크게 도와준 조창원, 윤종희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흑인 빈민가 사람들을 돕고, 장학금을 기부하고도 있다. 올해 초에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거금을 내 케이프타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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