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주최하고, 대한걷기협회(회장 유봉환)가 주관하는 ‘제2회 퍼플섬 힐링 걷기대회’가 오는 6월 10일 12시 30분에 열린다.
이 대회엔 전국 각지에서 온 우리나라 국민,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해외동포들도 참가할 수 있다. 신안군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첫 번째 대회처럼 1천 명이 넘는 걷기 동호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 신안엔 1004개의 섬이 있어 사람들은 이 섬들을 ‘천사’ 섬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퍼플섬(퍼플 아일랜드)은 신안군에 있는 안좌도, 박지도와 반월도의 새 이름이다. 집과 지붕, 자동차, 섬들을 잇는 다리뿐만 아니라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세 섬에 있는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칠해져 있어 이렇게 이름 지었다.
세 섬에는 계절마다 다른 보라색 꽃이 핀다. 봄에는 라벤더, 여름에는 버들마편초, 가을에는 아스타 국화꽃으로 넘실댄다.
퍼플섬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2021년 퍼플섬을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했고 같은 해 한국관광공사는 퍼플섬에 ‘한국관광의 별’ 상을 주었다. 퍼플섬은 홍콩 유명 여행 잡지(U magazine)와 독일 최대 위성 TV 방송국 프로지벤(prosieben)에 소개되기도 했다. 안좌면 단도와 반월도를 잇는 ‘문 브릿지’도 여행 애호가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제2회 퍼플섬 걷기대회는 클래식 공연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퍼플 콘테스트, 경품추첨, 개막식, 바른 자세 걷기 교육이 진행되고 그다음 걷기를 한다. 참가자들이 이날 걷는 거리는 6km.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와 섬들을 잇는 퍼플교를 포함한 거리다.
박우량 신안군 군수는 “2023년 퍼플섬 걷기대회에 참가해 주기 위해 먼 곳에서 오시는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며 보랏빛 추억과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신안군과 퍼플섬이 세계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