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전시회 등으로 총연 재정 확충할 것”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전시회 등으로 총연 재정 확충할 것”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3.06.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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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0일 제29대 총회장으로 취임… 애틀랜타에서 주류, 병원의료용품 유통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은 지난 5월 20일 애틀랜타에서 제29대 신임 총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애틀랜타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미주총연 총회와 이취임식에서 제28대 황병구 총회장으로부터 직접 총연기를 전달받았다.

그는 취임사에서 재임 시 역점을 두고 추진할 5가지 공약을 밝혔다. ▲존중하고 소통하며 아름답고 건강하고 화합하고 소통하는 총연 조직을 만들겠다 ▲이전 집행부에서 맺은 여러 협약 및 사업을 승계하여 발전시켜 나아가며, 제21차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최대한 노력하겠다 ▲총연 조직을 질적, 양적으로 발전·확장시키고 총연의 활성화를 위하여 미주총연 주최 엑스포인 ‘미주한상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과 미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주관 수익사업 등을 통해 건전한 재정 상태를 만들어나가겠다 ▲차세대를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사업 등을 통해 미 주류사회와의 소통과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다음 세대의 총연을 준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특히 세계한상대회의 레거시 사업인 미주한상대회를 정례화, 상설화해서 미주총연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는 초석으로 삼고, 한미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경철 총회장은 5월 29일 한국을 방문했다. 6월 5일 재외동포청 출범을 코앞에 둔 시기였다. 미주총연이 10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의 주최주관 단체를 맡고 있어서, 신임 총회장으로서 새로 출범하는 재외동포청과 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의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였다.

미주총연이 세계한상대회를 준비하는 시기는 재외동포재단이 없어지고 재외동포청이 출범하는 과도기여서 업무 진행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세계한상대회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들이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신임 재외동포청장 및 재외동포청의 한상대회 실무담당자를 만나 논의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이 일은 재외동포청으로서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5월 20일 애틀랜타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5월 20일 애틀랜타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경철 총회장과 먼저 한국을 찾았던 미주총연의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회 그룹은 이기철 신임 재외동포청장과 두 차례의 회동을 가졌다. 이를 통해 그동안 미주총연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회의 활동 경과를 소개하고 재외동포청에서 빠르게 결정해줄 일과 지원할 일에 대해 협의했다.

다음은 이경철 총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인터뷰는 6월 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이뤄졌다.

- 이번 한국 방문 일정을 소개해달라.

“5월 29일 도착해서 바로 대전으로 갔다. 제21차 세계한상대회 전시부스 설명회를 미주총연 주최로 대전의 호텔에서 5월 30일과 31일의 이틀 동안 개최했다. 10월 한상대회에 참여하는 전국의 광역시도와 지자체 실무자들이 참여해 미주총연과 시간을 쪼개 협의를 했다.” 이경철 회장은 이어 6월 2일에는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오렌지카운티 세계한상대회 때 ‘경북의 밤’ 행사를 갖기로 협의했다. 세계한상대회 기간 중인 10월 13일 만찬을 경북도가 초청하기로 한 것이다. 만찬 참가자는 900명을 예상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세계한상대회는 10월 11일 개막해 14일 폐막한다. 13일 만찬은 사실상 폐막식 만찬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경철 총회장은 경북도에서 오렌지카운티 세계한상대회에 경북도의 메타버스 기업들을 소개하는 부스 참여도 이날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황병구 회장과 이경철 신임 회장
황병구 회장과 이경철 신임 회장

- 현재 미주총연의 현안이라면?

“미주총연은 미주사회와 모국의 브릿지 역할을 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체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황병구 총회장님을 비롯한 선대 회장들의 노력으로 단체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제29대 집행부의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오는 10월 오렌지카운티에서 치르는 세계한상대회는, 이를 주최주관하는 미주총연에 있어서 도전이자 중요한 노하우를 익히는 무대”라면서, “이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한국 중소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돕는 자리를 미주총연이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세계한상대회가 아니라, 미주총연이 개최하는 미주한상엑스포를 꿈꾸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 제29대 집행부 임원진은 언제 구성할 것인지?

“애틀랜타 총회에서 총회장 인준을 받은 후 바로 임시총회와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김형률 이사장 인준, 네 분의 수석부회장 인준을 받았다. 이제 부회장 등 집행부 임원들을 선임하면 된다. 지역을 배려해서 미주총연이 발전할 수 있도록 폭넓게 인선할 예정이다. 총연 사무국은 한오동 사무총장을 신임으로 임명했고, 황경민 사무국장은 연속성을 위해 28대에 이어 29대에도 수고해주시도록 위촉했다.”

이경철 총회장은 “28대 황병구 총회장님 때 시작한 차세대 모임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면서 “정기적인 모임과 전국적인 확대를 통해 미국 정부 그랜트를 받아 사업을 펼치는 등 미주총연의 대외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연회원 간의 소통과 사업소개를 위해 총연 뉴스레터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총연이 한국 병원들과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회원들을 위한 의료 검진사업도 보다 진전시킬 생각이다.”

이경철 총회장은 미 동남부에 있는 애틀랜타에서 주류무역 도매업체인 웨일엔터프라이즈 LLC를 경영하며, 병원의료용품 수입 유통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형률 이사장과 이경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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