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자 오타와한인회장 “교민들 수준 높다는 소리 들어요”
엄경자 오타와한인회장 “교민들 수준 높다는 소리 들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0.04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한인들은 동포단체의 수장이 되기를 꺼려한다고 한다. 엄경자 오타와한인회장의 말을 빌리면, 교민들 모두가 각자의 삶에만 충실하고자 하기 때문이었다. 동포들이 모두 조용한 나라에 살면서 마음도 고요해졌기 때문은 아닐까.
오타와한인회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둔 행사는 아름다운 '캐나다 튤립축제'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리도 운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행사.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를 피해 오타와에 머물렀던 네덜란드의 줄리아나 공주가 해마다 튤립 구근을 오타와 시정부에 보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

-향후 치를 행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한인 문화의 밤이 매년 실시되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고전 음악이나 무용을 떠나 새로운 한국의 영화를 오타와에 소개하는 일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우연한 영화의 선택이 롯데 시네마에 연결 되었고 손광익 대표의 큰 배려로 현재 한국에서 극찬 속에 성황을 이루고 있는 ‘최종 병기 활’과 ‘마당을 나온 암탉’을 들여와 상영하게 됩니다. ‘최종 병기 활’은 오는 10월 22일 오후 7시 문명박물관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은 23일 7시 칼톤대학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250명의 외교관·국회의원, 250명의 교민 및 현지인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현지 교민수는 얼마나 되며, 교민사회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이지요?
“오타와 교민사회는 2,00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특징은 교민들 중 고학력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민들 수준이 높다는 평을 종종 들어요. 상업인들은 극소수이고 많은 분들이 연방정부나 학교에 근무합니다. 오타와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안정감이 교민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봅니다. 각자의 삶에 충실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회장님은 언제 해외로 나가셨으며, 어떤 일을 하셨는지?
“1971년 몬트리얼로 유학차 이민을 갔고 처음으로 퀘벡 주에서 약사면허증을 획득했어요. 그리고 1981년 온타리오주 약사면허증을 얻고 오타와 시립병원에서 임상약사로 근무했어요. 오타와 한인교회 여선교회 회장, Kowin Ottawa 회장, Kowin Canada 담당관으로 활동했지요."

-세계 각국 한인회장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민족으로 태어난 것을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릴 적 ‘어글리 코리안’이란 말이 외국에 사는 교포들에게 주어졌을 때 참 부끄럽게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젠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동아시아의 기적을 이룬 민족으로 세상에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국가적 방향 설정이 곧 한국을 선진국의 대열에 올려놓으리라 믿습니다. 진정으로 참 선진국 국민이 되는 일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문화대사로 사는 오타와 교민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 믿고 타지에 사시는 교포들과 한국 내 국민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한 목적을 갖고 정진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타와한인회 주요멤버>
부회장: 황호진
총무: 김영준
재무: 고윤희
홍보: 이선미,
특별 고문: 김범수, 손미혜

<오타와 한인회 홈페이지>
http://www.ottawakorea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