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헬렌 권(50·권해선)씨가 5일 서울 KBS홀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 주최 코리안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느 개인날’과 오페레타 ‘박쥐’ 중 ‘내 고향의 노래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독일 함부르크국립극장으로부터 ‘궁정가수’ 작위를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독일에서는 13번째로 받은 인물이다. 1979년 이화여고 졸업 후 독일 유학을 떠난 그는 쾰른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비스바덴 시립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역으로 데뷔했다. 엄청난 고음과 기교를 요구해 대부분 소프라노들이 어려워하는 ‘밤의 여왕’ 아리아를 400회 넘게 불렀다.
그는 다음달부터 함부르크 국립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살로메’에서 주인공을 맡아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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