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시찰은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4대강 시찰은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10.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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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찰단 참가한 박순아 전 달라스한인회장

“4대강 시찰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께요”

박순아 미국 달라스 전 한인회장이 시찰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한 말이다. 그는 두개로 된 한인회를 최근 하나로 통합하면서 회장자리를 양보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회장은 이번에 달라스에서 27명을 인솔해왔다. 대한노인회 행사에도 참여하고, 본지의 4대강 참관에도 14명이 참여했다.

4대강 참관에는 달라스에서만 20명이 참여신청을 했으나, 출발시간이 앞당겨져서 일부가 참석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달라스는 미국 한가운데 있는 도시라는 게 그의 설명. 어느 도시로 가든 비행기로 2-3시간이면 닿는다는 것이다. 교통이 편해서인지 한인들도 많다. 미국에서 한인수가 5번째 안에 드는 도시다.

“부시 대통령이 퇴임해서 달라스에 머물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몰려옵니다”

그는 이번 방한때 4대강 행사 참관과 함께 대한노인회 행사와 세계한인의 날 행사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노인회 행사때 미주지역 참석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행사에 미주지역에서 모두 180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자리도 배정돼 있지 않고, 점심 도시락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한국 전지역에서 모인 노인들이 점심 도시락을 받고는 떠나버렸어요. 두개씩 가져 간 사람도 있었다는데, 그러다 보니 미주지역한테는 돌아오지 않은 거지요. 누가 나서서 챙기지 않으니까….”

참석자들이 다 떠나버리는 바람에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가수 현철의 무대가 취소됐다는 설명이다. 참석한 이들에게 주는 노인회 조끼도 미주지역은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주지역의 격앙한 노인들이 지팡이를 들고 LA의 김기홍 미주대한노인회장의 뒤를 쫓는 해프닝도 있었다는 것.

“미주에서 96세 된 노인도 오셨어요. 그런데 청와대 구경한다고 몇시간 내내 걸었고, 나올 때 선물도 하나 없어서 서운해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세계한인의 날 행사에 대해서도 하소연한다. 박회장이 달라스에서 27명을 인솔해 세계한인의 날 행사에 참여했으나, 이들을 위해 배정된 자리도 없었다는 것이다.

“빈 의자를 찾아서 아무렇게나 앉았어요. 그리고 끝나서는 인사동 방문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물론 차는 우리가 대여를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니까요”

세계한인의날 행사때는 다과회가 열리는 게 상례였으나 올해는 그것도 없어서 점심도 자신들이 알아서 해결했다는 것이다. 그날 마지막 프로그램인 KBS 공개홀의 공연에 갔을 때도 해프닝은 이어졌다. 공연참가 신청을 미리 다 했는데도 표가 없었다는 것.

“재단측에 따지니 인터넷 신청으로 방식을 바꿨다는 겁니다. 우리가 달라스를 떠난 뒤에 공연 신청방식을 바꾸고는 인터넷으로 고지했다고 해요”

어렵사리 들어가서 공연을 보기는 했지만, 영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제 세계한인의날 행사에 안올 것입니다. 이런 대접을 받고 누가 오려고 하겠어요. 인터넷에 올려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알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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