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도 혼란은 있다. 해법이 중요”
“어떤 일도 혼란은 있다. 해법이 중요”
  • 맥스 신 기자
  • 승인 2011.10.1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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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포럼 중부지역 발족시킨 홍순완 회장

내년 시행되는 재외선거를 앞두고 국내 각 정당을 지지하는 동포단체가 잇따라 발족하고 있다. 지난 9월 2일 시카고에 설립된 미래희망포럼도 이중의 하나다. 본지 미주지역 특파원인 MAX 신 기자가 미래희망포럼 중부지역을 발족시킨 홍순완 회장과 인터뷰를 했다.<편집자 주>

-시카고의 한나라포럼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 2일 공식 출범식을 가진 ‘미래희망포럼’은 바야흐로 세계화 시대에 해외동포들도 참정권을 가지게 되어, 조국인 대한민국이 지구촌을 선도하고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 어떤 분들이 참석하며, 회원은 얼마나 되는지요.
“현재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중년이상의 일반한인들을 비롯하여 노인 단체 대표 및 임직원, 동창회 회장단 기업대표 등이 다양하게 참석하고 계시며 현 회원은 250여명입니다.”

-포럼 연사로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셨는지요.
“서청원 미래희망연대 상임고문(전 한나라당 대표)이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해주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어떤 한인 모임들이 유명하고 중요한지요?
“한인회나 한인사회복지회, 노인복지센터와 같은 미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민자의 복지를 꾀하는 단체가 있고, 한인무역인협회, 상공인협회, 여성회, 세탁협회, 남부상우협의회, 한미노인상록회 등이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각 도민회와 동창회 등이 있습니다.”

-홍 회장님은 미국으로 가신 지가 얼마나 되며,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요.
“77년 7월 4일 시카고로 이민을 왔습니다. 일반 자영업, 전자제품 대리점 등을 운영했습니다. 1992년에는 한국 상공부에서 지정, 승인을 받아 한국 상품상설 전시장을 운영하여 한국의 중소기업들의 미주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마케팅 교두보로서의 기능을 하는 사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미주 시장 Chain store에 공급하는 잡화무역업을 주업으로 하면서 미래지식산업의 하나인 브레인 헬스(Brain Health) 분야의 신개념 사업을 미 주류사회는 물론 유럽 등 전 세계에 확대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시카고 한인무역인협회 회장직과 영남향우회 회장직을 또는 한인회장 선거 관리위원장으로써 동포사회에 대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 시카고 한인사회의 현안은 무엇인지.
“미주한인동포 사회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 경제적인 안정과 정치적인 역량을 확대하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이 적극 진출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또한 미국사회는 물론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도모하는 일에 한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있고 또 이민1세들의 아메리칸드림도 여전히 이런 맥락에서 전승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 참정권이 주어짐으로써 동포사회에 분란과 혼란이 커지는 게 아닌지.
“한국이 해외동포들의 참정권을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인 것도 참으로 고무적인 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정치적인 편 가르기로 동포사회가 분열될 우려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이런 혼란을 극복함으로써 한민족 공동체가 지향하는 보다 우월한 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일정기간, 일정부분 혼돈과 분란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정치권과 해외 한인동포 리더십에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노력 자체가 한민족 공동체의 공통분모를 회복하는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 재외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지요.
“한국의 참정권이 큰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가적인 홍보노력이 요구됩니다. 한국정부가 이런 참정권에 대한 정책을 확정한 만큼 대 해외동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홍보 및 교육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한국이나 혹은 해외 동포사회에 한마디 하신다면?
“디아스포라 코리안의 숫자가 7백만을 넘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적으로 우리 해외 한민족이 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혈연으로는 같은 민족이라고 하지만 갈수록 문화적인 공통점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점이지요. 이 부분은 한국 정부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민족 한 혈육 하나의 문화로 어우러질 수 있을 때 비로소 공통관심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 국내외 동포들을 하나로 연결시킬 방안이 있다면.
“한민족 문화연대 결성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세대를 초월해 문화 안에서 같은 민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적극적인 문화공동체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곳곳에 문화회관이 건립되고 또 관련 공연 등을 통해 우리민족의 문화를 알리고는 있지만 이렇게 알리는 수준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이곳 해외 한인동포 사회에 이런 한국적인 문화가 생활화 되고 꽃피울 수 있도록 말하자면 해외에서도 우리민족의 우수한 문화적 정기를 계승, 발전시켜 갈수 있도록 공동체의 힘을 모아갔으면 합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정부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면 좋겠지요. 하지만 한인동포사회도 이제는 재정적 자립을 통해 공동체 자체의 자주적인 역량을 확대해 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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