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차세대를 키우는 ‘옥타 정신’이 자랑스럽다
[사설] 차세대를 키우는 ‘옥타 정신’이 자랑스럽다
  • 논설위원실
  • 승인 2010.08.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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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국 북경의 만리장성 너머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한 행사장에 갔다가 ‘귀감’이라는 게 이런 것을 말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귀감은 ‘본보기가 된다’는 뜻이다. 거북껍질이 갈라지는 모양을 보고 길흉을 판단했고, 거울을 보고 미와 추를 갈랐다는 것이 어원이다. 따라서 귀감을 ‘판단할 수 있는 본보기’라고 해석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 자리는 옥타 북경지회와 천진지회가 연합해 개최한 ‘북경-천진 차세대 무역스쿨’ 행사장이었다. 월드옥타는 매년 6월에서 9월 사이에 세계 각지에서 지회별로 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한다. 올해는 토론토 LA 아틀랜타 동경 시드니 마닐라 등 25개 지역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방문했던 북경-천진 차세대 무역스쿨도 그 중 하나였다.

지난해에도 월드옥타는 25개 지역에서 차세대 무역스쿨을 개최했다. 차세대 무역스쿨은 해외에 있는 우리 민족의 차세대 무역인재를 키우자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교육이다. 참가자들이 우선 서로 알도록 하고, 전 세계에 옥타와 같은 무역인 조직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필요하면 세계의 옥타 선배들과 연계하면서 무역인으로 견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씨를 뿌리는 일이다.

이 현장에서 정경호 북경옥타지회장이나 서정자 천진옥타 지회장 등 현지의 옥타관계자들이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은 ‘당연한 일’로 치부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월드옥타의 이영현 증경회장과 권병하 수석부회장 등 각국에 있는 옥타의 리더들을 그 자리에서 만났다는 점이다. 토론토에 있는 이영현 증경회장은 삼성카메라 캐나다 총판권을 쥐고 있는 거상이다. 매출이 많은 만큼 바쁜 일도 많을 것이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권병하 수석부회장은 부스닥트라는 전기부품의 세계 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40개 국가로 나가는 제품이니 회사일 만으로도 정신없이 바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석한 미래의 한인 무역인들을 격려하고특강을 하기 위해 이 행사에 짬을 내 참석한 것이다. 필리핀에 있는 김영기 마닐라 옥타 지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자기 비용을 들이고, 자기 시간을 쪼개 참석한 것이다. 심지어 행사를 개최하는 지회의 경비 부담을 덜고자 적잖은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앞으로 옥타 차세대 네트워크가 잘 만들어다면 이것은 이처럼 스스로를 희생하며 후배들을 격려하고 교육을 시켰던 옥타 선배들의 덕분이라 할 것이다.

자기를 희생하면서 차세대를 키우는 게 ‘옥타 정신’의 하나라고 한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본받고 배워야 할 귀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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