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나눔 행사’에 프랑스 한인들 소매 걷어
‘김치나눔 행사’에 프랑스 한인들 소매 걷어
  • 파리=정주희 특파원
  • 승인 2011.10.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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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건립 위한 모금도 진행

 
지난 22일 파리 15구 지역. 프랑스 날씨는 이미 뚝 떨어져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특별한 행사’의 훈훈한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재불한인여성회, 코윈프랑스 주최로 열린 ‘미혼 유학생들을 위한 김치 나눔 행사’가 바로 이날의 스페셜 행사.

재불한인여성회 회원들은 며칠에 걸쳐 직접 배포할 김치를 담궜다. 현지 한인 마트들은 배추 물품 후원했고, 한인식당들은 행사당일 잡채, 김밥, 족발, 깐풍기 등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주불 대사관을 비롯해 한인 기업체, 주. 상사 기업들도 후원을 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유학생들은 300여명이었다. 또한 현지 프랑스인들도 찾아와 한국음식과 김치를 맛 볼 수 있었다.

김치를 받아가는 유학생들은 사무실 안에 준비된 한국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비공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학생들의 사연을 접수 받아 5명의 유학생들에게는 쌀과 라면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유학생들은 김치를 받으면서 자발적으로 파리시 씨테유니베르시테(유학생 국제 기숙사 )내 한국관 건립을 위한 준비된 모금함에 1유로씩 성금을 냈다. 파리시 유학생 국제 기숙사내 한국관 건립 추진을 위해서였다.

“유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참여를 했다. 한국관 건립에 대한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고 주최 측은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2012년 재외선거를 위해 중앙선관위에서 직접 나와 유학생들에게 재외 선거인 등록 신청 및 국외부재자 신고의 필요성에 대해 홍보를 했다.

‘유학생들을 위한 김치 나눔 행사’는 그간 유학생들과 교민들 간의 닫혀있던 교류의 장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현지인들에게는 우리의 음식을 소개하며 자연스레 한류를 소개하는 외교적인 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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