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프랑스 파리 주불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고은이 우리말과 불어로 주요작품을 낭독하는 ‘시의 밤’ 행사가 열렸다.
고은 시인은 프랑스인과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너에게 시가 왔느냐’ 외에 ‘머슴 대길이’, ‘만인보’ 등 20여편을 직접 낭독했다.
고은 시인의 낭송이 끝날 때, 알랭 제느티오 낭시대학 불문학과 교수가 불어 본을 읽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시낭송은 진행됐다.
고은 시인은 때로는 몸짓까지 해가며 2시간여 동안 시를 낭독,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자신의 네번째 불어판 번역시집 ‘속삭임(Chuchotements, 블랭출판사)’이 출간된 것을 기념해 프랑스를 방문한 고은 시인은 지난 9일 동안 파리7대학과 액상프로방스, 아비뇽 등에서도 프랑스 독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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