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가 11월 8일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서 ‘신숙자씨 모녀 구명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인총연합회는 오는 18-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한인총회를 통해 구명 운동을 갖고 이 운동을 전 유럽으로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최병호 한인총연합회장은 이날 함께 마련된 토론회에서 “파독 간호사와 유학생 부부의 비극적 사건이 독일에서 발생한 것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이후 신씨 모녀 구출을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한독간호협회 김연숙 부회장은 "북한은 더 이상 인권유린 행위를 자행하지 말고 신씨 모녀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라"라고 촉구했다.
독일인인 데틀레프 퀸 전 독일문제연구소장은 "독일 정부는 동독내 정치범 석방을 위해 돈으로 자유를 사는 프라이카우프(Freikauf) 방식을 썼다"고 소개하고 "프라이카우프 금액이 북한의 핵개발로 전용되지 않도록 한다면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이날 신씨 모녀의 송환을 염원하는 뜻으로 하늘로 하얀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도 신숙자씨 모녀와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씨를 송환하기 위해 한일의원연대를 구성키로 하고 8일 첫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사무실에서 열렸고 신낙균 민주당 의원, 가자마 나오키 일본 민주당 의원, 아리타 요시후 참의원이 참석했다.
한일의원연대는 12월 중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평양시민명부에 미국, 독일, 아르헨티나 국적 124명의 외국인이 있는 만큼 국제연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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