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상임의장 “가스관 사업, 동북아 협력에 도움될 것”
김덕룡 상임의장 “가스관 사업, 동북아 협력에 도움될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1.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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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15일 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덕룡)가 11월 1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남-북-러 협력과 한반도 정세-가스관 사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민화협은 2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가스관 연결사업의 실효성과 남-북-러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가스관 사업은 남·북·러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의 발전과 동북아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슨탄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 대사는 기조연설에서 가스관 사업이 한반도 안정과 남북관계 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남북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회는 윤성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북·러 경제협력과 가스관 연결사업의 현황, 경제적 효과분석’이라는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그는 “한국의 경우 러시아산 PNG가스를 전량 주택용 도시가스로 전용했을 때 가구당 난방비는 2017년을 기준으로 12.2%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북한은 통과 수수료로 최대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남북경협 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위원은 특히 가스관 연결 사업이 EU의 모태인 '유럽 철, 석탄 공동체' 처럼 이익에 기초한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토론자로 나선 이유신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스관 설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가스관보다 북핵문제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가스관이 건설된다고 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남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국제협력본부장은 ‘가스관 연결사업의 쟁점과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는 북한을 통과해야 하는 가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남·북·러 3국간 공급안정보장협정 체결 △구매계약서에 공급안정성확보를 위한 구체적 조건 명시 △가스파이프라인 소유·운영구조 및 감시위원회 구성·북한 자체 천연가스 공급·소비구조 구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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