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해외한민족교육진흥상, 알기쉬운 한국사 출판기념회
11회 해외한민족교육진흥상, 알기쉬운 한국사 출판기념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1.17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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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이사장 "한민족교육 위해 더 큰일 남았지"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이사장 이기택)가 11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해외한민족교육진흥상’ 시상식, 아랍어 포루투갈어판 ‘알기쉬운 한국사’ 출판기념회, ‘만화로 본 한국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진흥상에서는 미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독일 등에서 한국어 교육에 매진해 온 교사 6명이 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한국 왕복항공권 등 부상이 주어졌다.

세계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인 심용휴 미국 앤아버한글학교 교장은 1997년부터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 민속전통과 전통문화와 한글을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그는 수상소감 시간에 “앤아버한글학교는 한국어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역사, 문화를 교육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하는 유진강씨가 한글학교 출신이다. 뿌리의식이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의 교육을 알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리나 타슈켄트한국교육원 한국어교사는 이곳에서 20년간 근무하면서 해외 민족학교 교사들의 귀감이 됐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교육을 하고 있는데 고려인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갖고 배우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이국지 히로시마 외국어학원 한국어교사는 서울대학교 재외국민연구소를 수료했고 서울교대에서 초등학교 2급 정교사 교원자격을 취득했다. 일본에서 한국어와 한국요리 등으로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그는 “33년 전 부모님과 일본으로 갔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역사를 전공한 홍혜정 함부르크한인학교 교사는 2001년부터 한국사를 가르쳤으며 독일인에게도 한글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교육과정을 제정하여 독일인 한국어교육의 기초를 만들었다.

박월영 산동연태삼연한일어학교 교사는 현재 연태조선족여성협회 회장이다. 그는 2000년에 연태속성번역센터를 설립, 조선족 언어문화교육을 시작으로 민족전통 풍습을 전파했다. 박 교사는 "중국어와 한국어 성경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어 성경은 그 표현방식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를 더욱 연구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민 연변부 교육학원 조선족교육연구실 주임은 연변주교육학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연변주 조선족 교육주책을 담당하였고 ‘연변자치주 조선족교육조례’를 수정하는 등 정부정책제정문건 작성의 집필담당을 했다.

이기택 이사장은 이들을 시상하기에 앞서 진행된 개회사에서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소장, 유광준 전 국회의원, 오영숙 세종대 전 총장 등 진흥회 설립과 진흥상 제정에 함께한 임원들을 한명한명 호명했다. 그리고 올해로 11회를 맞은 한민족교육진흥상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10년 전 중국 연변에 갔을 때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재미동포, 재일동포 차세대들과 다르게 완벽하게 우리말을 사용하는 모습에 놀랐어요. 진흥회가 중국 동포들에게 언어뿐만 아니라 우리문화, 우리역사 등 민족혼을 불어넣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더 크게 마음먹었지요. 하지만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 공식적으로 이러한 사업을 펼치는 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우리 혼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위해 겉으로 크게 들어나지 않게 상을 주어야 겠다. 그리고 작은 상금을 전달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기택 이사장은 이러한 한민족교육진흥상을 시작으로 알기쉬운한국사, 만화로 본 한국사를 편찬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진흥회는 올해 아랍어·포르투갈어판 알기쉬운 한국사를 발간함으로써 지금까지 총 9개어로 된 알기쉬운 한국사를 발간하게 됐다. 이기택 이사장의 표현대로 '글로벌 대장정'이 2년여만에 완성될 수 있었다.

이기택 이사장은 알기쉬운 한국사 완감사업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도 참석자들에게 "이제 더 큰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할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더 응원해 주길 바랍니다"라고 300여 참석자들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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