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병현 민주평통 동남아협의회장
[인터뷰] 서병현 민주평통 동남아협의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1.2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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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옥타 20년, 역사와 전통의 필리핀한인사회

 
“외국에 나오면 듣는 첫 질문이 무엇일까요?”
서병현 민주평통 동남아협의회장이 건네는 질문.
“나이가 어리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분명한 것은 외국인들이 우리에게 처음 건네는 말은 어느나라에서 왔냐는 것이죠”
2005~6년 필리핀한인무역인협회 회장으로 역임한 서병현 회장. 그는 옥타 마닐라 지회가 필리핀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마닐라 OKTA 설립 20주년의 의미를 말씀해 주십시오
“20주년 행사는 OKTA가 20년 전에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지회, 동남아, 서남아시아에서 최초로 설립됨을 자축하는 행사입니다”

- 한인들이 언제부터 필리핀에 정착하게 됐는지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을 따라온 용병, 징용, 정신대로 그리고 그 이전 일제시대부터 정착했어요. 필리핀은 아시아 에서 유일한 영어권, 기독교권이기에 60,70년대 많은 선교사, 무역인, 해외건설사 직원이 왔어요. 필리핀한인회가 만들어진 것은 1970년대입니다”

- 필리핀에서 어떤 사업을 하지는지
“1988년에 삼성물산 지사파견근무로 나와서 1995년까지 일했습니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제 개인 사업을 창업했어요. 무역 유통상으로 농산품, 화학품, 광산품 등 COMMODITY Bulky 산업중심으로 동남아, 중국, 서남아 인도, 파키스탄 등 세계무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필리핀 한인사회는 단결이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원동력은 무엇인지
“선배들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어요. 나쁘게 말하면 조폭 조직과 같기도 하지요(웃음). 원로들이 한 말씀에 일사불란합니다. 필리핀 이주역사는 오래됐습니다. 1960년대에 ADB본부가 세워지고 좋은 인재들이 많이 유입되었는데 자연스럽게 선배들의 좋은 전통이 세워졌습니다. 수도 마닐라에서 세워진 이 좋은 전통이 지방에도 전파됐고, 소위 사기꾼들이 앞에 나서지 못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지요”

- 한인사회의 가장 현안은
“참정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해외 이주생활에서 느낀 여러 문제점들이 고국정부의 국정운영에도 잘 반영이 되길 바래요. 동포들이 소외의식 없이 같은 민족, 국민으로 함께 발전되길 바랍니다”

- 필리핀 한인사회의 숙제가 있다면
“1997, 8년도 외환위기이후에 한국이 어려워져서 해외로 이곳으로 이주한 많은 동포들이 있습니다. 한인이 많이 늘어나면서, 조금 어려운 이웃들도 생겼지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면서 선배님들의 전통을 잘 이어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민주평통 동남아협의회장으로서 한말씀
“한국의 위상이 과거와 너무 다르게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국 내의 분배, 복지문제로 분열이 조금 되어있다 하더라도 우리국민들이 조금 더 크게 생각해주길 바래요. 해외동포 기업들 안에 그 부들이 축적하면 언제든지 다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하여 신발 끈 동여매고 화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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