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재단, '오종호장학금' 운영
교류재단, '오종호장학금' 운영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1.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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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어교육 아버지 최근 별세, 정부 '해외봉사상’ 시상

2007년부터 4년간 국제교류재단 한국어 객원교수로, 베트남 달랏대(Dalat University) 한국어과 학생들을 지도해 온 故 오종호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오 교수는 한국어 교육 전문가가 전무했던 달랏대 한국어과의 한국어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어 전공 교과과정 운영 안을 확립하고 현지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교재 제작에 힘썼다.

국제교류재단은 "故 오종호 교수가 베트남 한국어 교육 진흥을 위한 노력과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25일 ‘제6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주최 한국국제협력단, 후원 외교통상부)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오종호 교수는 올해 7월 세상을 떠났다. 오 교수는 현지 한국어과 학생들 중 학비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오던 학생들에게 사비를 털어 도움을 주었다. 달랏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학생들의 추모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해진다.

교류재단은 그의 봉사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오종호 장학금' 운영을 위한 지정기부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또한 오 교수 별세 이후에도 후임교수를 파견할 예정이다.

故 오종호 교수는 1971년 국어교사로 교사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3년까지 33년간 문명중고등학교,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 영진고등학교, 영진전문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가르쳤다. 그는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교수로 활동하기 이전에 환갑이 넘은 나이로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에 지원해 2004년부터 2년간 방글라데시 국립다카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바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세계 각지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해외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 달랏대학교 과학연구회와 오종호 교수(맨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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