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경애 동경옥타 이사
[인터뷰] 강경애 동경옥타 이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2.06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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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병원 곧 설립해요"

“지금 말레이시아에 와 있는데, 내일 서울 들어가요”
12월5일 서울서 동경으로 전화했는데, 강경애 동경월드옥타 이사는 말레이시아에 가 있었다. 비즈니스 출장이었다.

그는 동경에서 하모니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회사를 경영한 지 3년이다. 하지만 그는 의료기기 사업으로 더 유명하다. 지난 20여년을 의료기기 사업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

아이메딕과 텔로스재팬. 이 두회사가 강이사가 경영해온 기업이다. 그는 일본에 유학왔다가 입지전을 세운 여성기업인이다.

“와세다대학원에 유학할 때입니다. 독일의 유명 제약회사에서 인공인대를 개발한 분을 만났어요. 교수님의 소개였지요”

이때 이거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고 한다.
“당시 아무것도 몰랐어요. 의료분야가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지요”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이 그가 내세운 무기. 87년 텔로스 재팬사를 설립, 독일 텔로스의 인공인대 일본 및 아시아 판매권을 받았다.

인공인대(정형외과 인플란트) 외에서 인대의 손상을 진단하는 기기, 골절부분을 고정하는 시스템, 정형외과 수술도구 등도 취급했다.

“의료분야는 진입이 어렵습니다. 인공인대도 몸에 넣는 것이어서 임상실험을 거쳐야 했어요. 2개 이상의 병원에서 3-5년간 부작용 테스트를 해야 했어요. 돈이 많이 투입됐지요”

판매에 그는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5년간 겨우 30대 팔았다고 해요. 우리 회사는 판매 1년반 만에 100대를 팔았어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대거 들어갔지요”

그는 여성기업인인 것이 제품 판매에 오히려 메리트가 되기도 했다고 털어놓는다. 일본에는 의료기 분야 사업에 뛰어든 한인들이 있다.하지만 한인여성으로서는 그가 처음이란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으로부터도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도요게이자이신문은 그를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인공인대 시장점유율 1위, 판매 1년반만에 80%’라는 제목을 달고 그를 인터뷰했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앞으로 인공관절 병원을 설립할 것입니다. 이 병원에는 의사 10여명이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투자하겠다는 측도 나왔다고 한다. 100억엔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일 양국의 의료기관 교류를 진행하고 싶어요. 의사들도 교류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강경애 동경옥타 이사가 눈앞에 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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