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변] 최정범 워싱턴회장, "동중부연합회는 유진철지지 친목단체"
[항변] 최정범 워싱턴회장, "동중부연합회는 유진철지지 친목단체"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12.1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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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에서 워싱턴연합회 없다' 기사에 항의

 
최정범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이 12월13일 본지에 전화를 해왔다. ‘미주총연에 워싱턴연합회 없어졌다’는 기사가 나간 다음날이었다.

그는 이 기사로 인해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업셋돼 있다고 밝혔다. 화가 단단히 났다는 것이다. 본지는 홍일송 버지지아한인회장을 인터뷰한 후 이 기사를 작성했다.

내용은 이랬다. 미주총연에는 연합회가 있다. 총영사관이 있는 공관 관할지역별로 연합회를 두고 있다.LA총영사관이 관할하는 남부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뉴멕시코 등지의 한인회는 서남부연합회에 속한다. 시카고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9개주는 중서부연합회다.

워싱턴DC와 매릴랜드, 버지니아는 워싱턴연합회가 그간 맡아왔다. 그런데 지난 11월 미주총연 아틀랜타 임원이사회에서 이상한 결정이 나왔다. 동중부연합회를 전격 인정한 것이다. 동중부연합회는 버지니아와 매릴랜드 지역 한인회들이 소속된다.

그렇다면 워싱턴연합회는 어떻게 되는가. 워싱턴DC에도 한인회가 생겼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홍일송 버지니아회장이 본지를 찾았을 때 이를 물었다.

그의 답은 간단했다. 동중부연합회가 인준됐으며, 버지니아와 매릴랜드의 한인회들이 여기 소속됐다는 것이다. 연합회장은 김태환 전 버지니아회장이라면서 아틀랜타 임원이사회에도 참여해 인준을 받은 후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럼 워싱턴연합회는 어떻게 되는가? 미주총연에서 워싱턴연합회도 인정하고, 동중부연합회도 인정하는 것인가? 동중부연합회를 인준했다고 하면 워싱턴연합회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닌가?

기사는 그런 의문에서 작성됐던 것이다. 이와함께 본지는 최정범회장 앞으로 자초지종을 묻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최정범회장한테서 전화 연락이 온 것은 그 직후였다.

최회장은 동중부연합회라는 게 미주총연 회장 선거때 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철회장을 돕는 전직회장들이 모여서 결성한 친목단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들은 그 단체에 안들어갔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밝히자면 창피한 얘기들이라면서 “(동중부연합회를 인정하는) 이러한 방안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회를 소개하면?
“정식 명칭이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다. 58년에서 6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갖고 있다.80여개의 한인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워싱턴 매릴랜드 버지니아의 25만명 한인들이 직선으로 회장을 뽑는 단체다”

-그런데 왜 미주총연서 워싱턴연합회가 있는데도 동중부연합회를 인정했을까?
“모른다. 유진철회장이 미주총연 회장에 됐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워싱턴연합회는 미주총연 6개 상임이사단체의 하나다”

-워싱턴연합회는 활동이 있는가?
“지난 10월 중순 코러스페스티벌을 했다. 지금까지 9회째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연인원 7-12만명이 참가했다. 2박3일간의 행사였다”

우리문화를 알리는 판소리 공연도 열리고, 청소년 노래자랑대회도 열렸다고 한다.
“노래자랑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들은 미 NBC TV에 초청받았다. 아메리카 탤런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본선에 초청받았다”

그는 워싱턴연합회는 동중부연합회와 다르다고 했다. 동중부연합회는 회장선거때 유진철씨를 밀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는 것이다.

“워싱턴연합회 임원들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회경제적으로 자리잡고 있고, 열심히 삶을 영위하고 있는 분들이다. 보스턴시의원으로 시장에 출마했던 샘윤씨도 부회장이다”

이명박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가진 동포간담회때 환영사를 한 사람도 최정범 회장 자신이라고 했다. 이때 유진철회장은 초청받지도 못했다.

-미주총연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가?
“미주총연은 법정에서 회장이 결정되는 조직이다.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단체다. 누가 회장인지, 유진철씨가 인준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묵묵히 봉사하는 단체다”

-유진철씨를 인정하지 않아, 미주총연에서 동중부연합회를 인정하는 것 아닌가?
“모른다. 하지만 워싱턴연합회는 분명하게 실존하는 단체다. 미주총연의 상임이사를 이루는 단체다. 미주총연을 만든 것도 워싱턴연합회의 전직회장들이다. 그분들이 미주총연에서 워싱턴연합회 없어졌다고 하면 가만히 있겠는가. 아마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는 기사에서 “전직회장 이름들이 거명됐고, 자신의 이름도 나왔다”면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워싱턴연합회는 어떤 사람이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그런 조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정범회장은 1.5세 한인회장이다. 독도대책위 추대로 이사장을 맡기도 했고, 워싱턴 정신대대책위 추대로 이사장과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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