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김정일의 사망과 통일전망
[스피치] 김정일의 사망과 통일전망
  • 이호제<전 미대통령자문위원>
  • 승인 2011.12.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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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이 이라크의 후세인, 리비아의 카다피에 이어 북한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베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북한국민을 수백만 명씩 아사시키는 폭정을 자행한 독재자가 저승으로 갔는데 북한인민통신 대변인은 “위대한 수령이 12월 17일 8시 30분에 사망하셨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애절하게 통곡하는 성명을 발표하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했다.

김정일은 외국에서 지원하는 모든 경제지원금 내지 물자를 핵무기 건설 등 국방강화에만 집중했고 북한국민들은 지난 수년간 수백만 명이 굶어죽었다.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는 세계 공산주의를 막고 독재자들의 폭정을 다스리기 위한 전략으로 이란, 이라크,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훗세인과 카다피를 강제로 제거 시켰지만, 김정일은 중국의 비호 때문에 우왕좌왕하다가 핵 생산국으로 북한을 키워준 셈이 됐다.

69세로 17년 독재가 종료된 것인지는 후계자 김정은의 향후 리더십에 달려있을 것이다. 세상은 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위협이 더욱 강화될 것인지 혹은 김정은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하는 통치자가 될 것인지는 남한을 비롯,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관심거리가 됐다.

이제 한반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쓰라린 과거의 역사가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용해되면서 전개될 미래가 한반도의 영구한 횃불로 다가올 것인지, 아니면 시민혁명이 싹트는 4월이 될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 중국, 남한을 포용하는 개방주의 시장자본주의 세계화로 갈 것인지, 한반도는 다시금 긴장 속으로 돌입했다.

원컨대 세계의 독재자들의 말로를 목격한 북한 공산당지도부는 김정일의 죽음 앞에 겸손히 머리 숙여 북한국민들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를 위한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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