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국격향상의 첨병"
"75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국격향상의 첨병"
  • 월드코리안뉴스
  • 승인 2010.07.03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만난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지금까지 재외동포 권익향상을 위해 진력해왔지만 앞으로는 모국과 재외동포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겠습니다. 750만 재외동포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외 네트워크의 첨병이니까요."

재외동포와 모국을 이어주는 다리 구실을 하고 있는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열린 `2010 세계한인회장대회` 폐막식장에서 기자를 만나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시작된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재외동포단체 회장들이 모이는 행사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더 큰 대한민국, 더 큰 세계 한인`이란 슬로건으로 지난달 15~18일 서울ㆍ횡성 등지에서 열렸다.

권 이사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대해 재외동포들 관심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논의도 많아지는 등 동포들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권 이사장 말대로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한인회장 호응이 갈수록 높아져 이번 대회는 76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초청돼 `재외동포가 국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김성곤 의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등도 참석해 재외동포정책 포럼을 열었다. 한국장학재단에 장학금 2500만원도 전달했다.

권 이사장은 한인회장대회가 재외동포 권익 향상 활동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국가브랜드위원회가 10대 우선 추진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GKN)` 구축사업과도 맥을 같이한다. GKN은 700만 재외동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온라인상에 축적해 유기적인 인적 네트워크로 활용하도록 하고 동포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근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권 이사장은 세계한상대회와 연계해 `세계한상정보센터`를 구축하고 동포와 조국 간 상시적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또 재외동포재단 활동과 관련해 한국과 재외동포들 간 만남을 이어온 가교역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이들을 통합시키는 울타리가 되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권 이사장은 이러한 활동이 가장 뿌듯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2007년 제정된 세계한인의 날과 재외거주민 참정권 허용을 꼽았다.

권 이사장은 "올해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도 열리고 2년 뒤엔 재외동포들이 고국 선거에 참정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며 "고국과 재외동포들 격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한국이 동포를 기억하는 만큼 동포들은 더욱 한국을 대표하는 국외 네트워크의 첨병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국에 있는 국민이 재외동포에게 더 큰 애정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며 "한국과 재외동포는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충분히 좁힐 수 있고 그것이 국격을 더욱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