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김한익, 감찰위원장에 한재은씨
2월23일 실시된 재일민단 3 기관장 선거에서 오공태 중앙본부 부단장이 신임 민단단장으로 선출됐다. 오단장은 이날 선거에서 381표를 획득해 141표를 받은 김창식 후보를 큰 표차로 이겼다.
중앙위 의장에는 김한익 전 오사카본부단장, 감찰위원장에는 한재은 중앙본부 부단장이 당선됐다.
3 기관장의 임기는 당선과 함께 바로 시작됐다. 임기는 3년이다. 오단장의 당선으로 민단이 '젋은 민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오공태 신임 단장은 민단과 나이가 같다. 1946년 출생. 민단이 결성되던 해에 태어난 것이다. 오단장의 부친도 민단 나가노본부에서 활동했고 지단장도 지냈다. 오단장은 그런 아버지를 어깨너머로 보면서 민단이라는 그릇 속에서 자라났다.
오단장은 학업을 마친 23세부터 민단활동을 시작했다. 37년간을 나가노 본부에서 활동하며 그중 25년간 사무부장을 지냈다. 그때 지부한국회관을 준공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중앙본부에서 5년반을 활동했다.
오단장은 “민단은 빈곤과 차별 등 갖은 어려움속에서 선배들이 심혈을 기울여 키워온 단체다. 민단은 일본에 있는 우리 동포의 보배요 소중한 재산이다. 나는 이 재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중책에 내 인생을 걸겠다”고 출마의 변에서 밝혔다.
오단장은 민단의 중장기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민단 각 사업의 공익성을 활용해 기본 재정의 토대를 만들겠다.
둘째 학교 및 토요 과외교실을 확충하고 민족교육을 진흥하겠다.
셋째 한일 시민의 공생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방참정권 운동을 재구축하겠다.
다섯째 뉴커머와 조총연이탈자 등 다양한 동포의 통합을 추진하겠다.
오단장이 신임단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민족교육 진흥 등 오단장의 공약이 실천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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