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희행 중국단동한국인회장
[인터뷰] 이희행 중국단동한국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3.0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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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교민은 통일비용 줄인다는 자부심 있다"

 
단동은 신의주 맞은 편에 있는 중국도시. 압록강 다리를 따라 평양과 중국을 잇는 국제선 열차와 트럭들이 오가기 때문에 북한 소식에 밝은 곳이다. 대북한 무역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단동한국인(상)회 이희행 회장도 북한에서 의류 임가공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석부회장을 맡았다고 올부터 한인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를 인터뷰했다.

-단동 한인회관 장소가 확정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경과를 소개해달라.
“단동한인사회가 형성된 지도 15년이 넘었다. 한인회 발족도 10년이 지났다. 한인회관 건립은 그동안 한인사회의 숙원이었다. 특히 한글학교가 거의 매년 이 건물 저 건물로 옮겨 다닐 때마다 교민들은 가슴 아파했다. 이런 딱한 사정에 한인회 자문위원이자 한글학교 이사이신 연성환 사장님이 선뜻 나서 회관용 건물을 매입하여 주셨다. 단동시내 한국성 아파트단지 상가 건물 1, 2층으로 500평 규모다. 실내장식을 해서 회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장식비용은 얼마나 되나?
“약 40만위안, 우리돈으로 7천만원 정도로 예상한다”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하기도 하는데….
“김영식 사무국장을 보내서 지원요청을 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다만 한인회가 중국 법규내의 등록단체가 아니다 보니 지원금을 수령하는 주체와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애초의 취지와 명분을 살리는 방향에서 적법한 방법을 연구해 보자는 대의에 공감하고 있다”

-재단은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단동문화회관 건립도 지원했는데....
“단동은 북한과 인접해 경제적, 정치적 영향이 많은 지역이다. 한국문화가 자리매김을 하기에 쉽지 않은 여건이다. 단동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도 북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한국문화가 바로 설 수 있는 터전이 절실했다. 영사관과 재단에서 이것을 알고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치른 행사나 향후 행사가 있다면?
“작년에 다문화 가정 합동 결혼식을 치렀다. 신혼부부들이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관내 요동대학교에서의 한국어 말하기, 쓰기대회, 문화원의 한국요리교실 등은 꾸준히 내용과 질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남북 경제교류가 중단되어 있어 단동 교민사회도 많이 위축돼 있다. 재정여건이 좋지 않다. 교민회관 건립이 교민사회의 제일 이슈다. 하반기에는 한중수교 20주년 행사가 있다. 단동 특성에 맞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회장께서는 한인회회비 면제를 밝혔는데….
“임기중 약속한 회비면제는 남북교류의 중단으로 인한 교민사회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하고 한인회의 외연적 확대 그리고 한인회 자체의 수익사업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일시적이다”

-단동에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있는가?
“단동광역시는 단동시, 동항시, 봉성시, 관전현으로 구성된다. 전체로는 3천-4천명, 단동시내에는 2천-2천5백명으로 추계된다”

-단동에 가신 지는 얼마나 되는가?
“만8년이 지났다. 주로 의류생산을 해왔다”.

-단동 한인회 주요인사들을 소개한다면?.
“전임 회장이신 윤달생 명예회장, 김해룡 자문위원장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회원들이 열성을 보여주신다”

-달리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외에 나가서는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특히 단동이란 지역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진정한 통일의 역꾼들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과 교역활동을 진행하면서 민간부분에서의 작은 통일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 단동교민들이 통일 비용을 줄여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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