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한인회 기념 경축행사 성황
필라델피아 한인회 기념 경축행사 성황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08.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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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처음으로 약 700명의 필라지역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광복절행사와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한마당 잔치에 참여했다.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장권일)가 지난 14일(토) 오전 10시 몽고메리카운티 소재 호샴 타운십 사무엘 카핀터 파크에서 개최한 제65주년 8.15 광복절 경축행사 및 한마당 축제가 필라델피아한인교회협의회 주최 광복절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열렸으며, 한국의 보훈처에서 한중현 국장을 포함해 뉴욕총영사관의 김양목 신임 총영사가 참석해 필라노인회(회장 고려훈)와 6.25참전전우회(회장 장영록) 회원들을 포함해 일반 한인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보훈처에선 이 행사를 지원하고 필라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로 8,000달러의 식사비를 지원, 쇠고기, 돼지고기 BBQ를 마련, 참석자들이 과일과 함께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즐기며 한적한 휴일을 만끽했다.

가족 단위로 나온 한인들은 아버지는 필라한인축구협회(회장 김경택) 및 가맹 동우회가 마련한 텐트에 자리를 잡고 푸른 풀밭에서 몸을 풀며 친목을 다졌으며, 자녀들은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대회에 참여해 나무그늘이나 벤치에 앉아 온 정성을 다해 참가하는 등 오랜만에 한인사회 많은 인구가 모여 게임과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 한인회 주최 경축행사는 이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헌수 이사장의 “필라한인회를 주축으로 동포사회가 앞으로 힘을 합쳐 나아가자”는 개회 선언으로 공식 행사에 들어갔다.

개회기도는 이용걸 회장의 출타로 강승호 필라델피아교회협의회 부회장이 맡았으며 “36년 일제의 압박과 설움 속에서 해외, 만주 벌판에서 조국의 해방을 염원하며 독립운동을 했었다. 지금 한국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번영하고 있으며 미국의 2세와 3세들도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동포사회가 더욱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자”고 기도했다.

장권일 회장은 회장인사 기념사에서 “이제 우리 조국은 많은 번영을 이룩했으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있다”라며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독도가 자기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일본은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익 대회장은 “이 대회는 필라한인회가 40년을 맞이하는 시점을 맞아 1세와 2세를 포함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과 함께 참가할 수 있게 돼서 더욱 뜻이 깊다”라며 “오늘 점심은 한국정부에서 대접하는 것으로 필라 한인사회가 더욱 모범된 미주 내 커뮤니티가 되기를 희망하며 더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 보훈처장 대신 참석한 안중현 국장은 기념사에서 “민족의 선각자이자 계몽가였던 서재필 박사님이 독립운동을 하셨던 필라에 오게 돼서 기쁘다.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이제 한국은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기술사회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전에서 세계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돋움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이 다시는 우리 일제 치하의 고통을 반복하지 않고 후손들에게 번영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자. 한국이 번영하고 국가 위상이 올라가면 이 곳 동포들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서재필교육관 건립 사업이 더욱 잘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목 신임 뉴욕총영사는 기념사에서 “필라에 와보니 1.5세 2세들이 주류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오늘 모든 세대가 다 모일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지원을 한 것은 필라 동포들의 모범된 활동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북한이 통일돼서 한국이 강대국과 맞서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샴 지역을 연방의회 선거구로 섬기고 있는 릭 태일러 펜주 하원의원은 “이 지역은 151 연방선거구 지역이다. 한인사회는 본인의 선거구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특히 한인사회는 자녀 교육에 큰 열정을 보여 지역에 좋은 본보기가 된다. 또한 오늘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에게도 감사한다”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로버트 A 맥하흔 미디아 시장은 “한국과 미국은 한국전 이후 깊은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서재필기념관이 교육관으로 확장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식 경축행사에 이어 12시부터 점심 식사가 제공됐으며, 오후 1시부터 한인 학생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대회가 열렸고 아울러 축구, 소프트볼, 배구, 줄다리기 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이 진행돼 참가한 한인들이 심신의 고단을 풀고 하루를 즐겼다.

특히 호샴 어린이 축구팀 ‘히트’와 한인축구협회 소속 어린이 축구팀이 시합을 한 결과 호샴팀이 승리해 한인회측으로부터 우승컵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이 행사가 한인사회 뿐만이 아니라 주류사회 구성원들까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됐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중앙여행사(대표 김덕수)에서 무료차량을 운행에 많은 노인들이 참석해 주최측이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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