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10만평 커피농사하고 있지요"
"인도에서 10만평 커피농사하고 있지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3.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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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승언 인도 YTN리포터

 
"인도에서 10만평 규모의 커피농사를 짓고 있지"
12일, 버스에 동승한 전승언 인도 YTN리포터의 얘기다. 이날은 재외동포기자대회가 개막한 날이었다. 60명의 동포기자들은 조선일보 탐방, 박원순 서울시장 만찬행사 참석을 위해 버스에 올랐다.

전승언 리포터는 한국 나이로 70이 되는 고령의 기자다. 그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인도 첸나이 인근이다.  정확히 말하면 첸나이에서 버스를 타고 12시간 거리에 있는 '코다이카날'. 해발 2000미터나 되는 고산지대이다.

그는 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6만평은 유기농 원두커피를 생산하고, 4만평은 바나나, 아보카도, 한국채소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인터넷 다음에서 한국인 커피농장하고 검색을 해봐. 그러면 내 블로그가 나와"

- 세계에서 커피농장을 하는 한국인이 많지 않나요?
"일단 검색해봐. 커피농장을 갖고 있는 한국인이 두세명 밖에 안나와. 그중 하나가 나야"

그는 밤에 농장을 지키는 5마리의 개 그리고 30여명의 인도 현지인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 농장 주변에는 고양이, 줄장미, 오래된 고목이 있다. 인도 원숭이도 빼놓을 수 없는 친구다.

"원숭이가 과일을 맛볼 때가 수확철이에요. 짐승들의 배설물에서 나온 커피가 최고의 커피이죠. 동물들은 완전히 익어 단맛이 나는 것만 골라 먹으니 최고의 커피가 나올 수밖에 없죠"

그는 26년 전인 1985년 이민을 갔다. 첸나이 수출 공단에 봉제완구 회사를 만들었다.

"사업가로는 내가 첸나이에 제일 먼저 진출한 한국인일거예요. 사업 실패 경험도 있지만 우리기업이 인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량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그는 "현대자동차가 첸나이로 진출하도록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가 들어서면서 첸나이 한인수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첸나이 한국인 거주자는 뉴델리를 크게 앞섰다고도 말했다.

전 사장은 인도의 다양한 얘기를 전달하고 싶은 듯 보였다. 고령이지만 재외동포 기자로 활동하는 이유다.  

"인도에 살지만 나는 요가, 명상 수련은 안하지. 하지만 인도에는 이밖에도 엄청나게 매력이 많은 곳이지요. 더울 때는 43도까지 올라가고 불편한 점이 있지만 꼭 한번 경험해 볼 곳이 인도예요. 인도가 궁금하면 블로그 '한국인 커피농장, 인도 깊숙한 이야기를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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