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인들, 美민주 원내총무에 FTA 조기비준 촉구
한인 경제인들, 美민주 원내총무에 FTA 조기비준 촉구
  • 김한주 특파원
  • 승인 2010.08.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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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방한 전 비준동의안 제출 필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소속 해외 한인 경제인 100여명은 22일(현지시간) 저녁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래닛빌의 한 클럽에서 열린 만찬행사에서 미국 민주당의 짐 클라이번 민주당 원내총무와 만나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은 클라이번 원내총무(왼쪽에서 세번째)가 고석화 회장(네번째) 등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원 및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오른쪽 가운데) 과 한미 FTA비준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모습.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인들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짐 클라이번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와 만나 한미 양국 간 최대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요청했다.

해외 한인 경제인 100여명은 이날 저녁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래닛빌의 한 클럽에서 열린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고석화)의 `한미 FTA 비준촉구 및 미주경제인대회' 관련 만찬행사에 참석한 클라이번 원내총무와 40여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클라이번 총무는 친분이 있는 옥타 회원인 유진철 전 미국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주말에 여름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매사추세츠주의 여름 휴양지인 마서스 비니어드섬에서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한 뒤 이날 오후 보스턴에서 항공기편으로 이동해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클라이번 총무는 이 행사에 한인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하고, 만찬에 앞서 만난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으로부터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받은 탓인지 이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먼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FTA 얘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선거전망이 좋지않은 민주당으로서는 더욱 힘든 상황"이라며 솔직하게 고충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에서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고, 쇠고기 문제도 걸려있어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한미 FTA에 관여중인 당내 4개 그룹 중 노동관련 그룹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무조건 한미 FTA에 반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월드옥타의 고석화 회장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9월 중순께 공식 서명될 예정으로 있는 등 미국 의회의 비준이 늦어지는 동안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의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캘리포니아산 와인도 많이 수입하고 있지만 프랑스 와인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인 만큼 미국 의회가 실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타 상임고문인 홍명기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은 "현대자동차가 앨라배마에, 그리고 기아차가 조지아주에 진출하는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고 있다"면서 "한미 FTA가 비준되면 양국은 상호 이익이 대폭 커지는데 비준이 늦어지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가세했다.

남가주 옥타의 이영중 회장은 "올해 또는 내년 초까지 비준될 수 있도록 민주당 실세인 클라이번 원내총무가 앞장서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라이번 총무는 "내년까지는 한미 FTA가 비준되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한두 가지 미타결 쟁점에 대해 합의가 필요하며, 한미 양국이 인내심을 갖고 합의를 도출해 내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 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외 한인 경제인 200여명은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한미 FTA 비준촉구 및 미주경제인대회'에 참석해 한미 양국간 최대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한 여론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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